메뉴 건너뛰기


글 수 697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낭송 허무항이, 최경애)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37 그곳에 가고 싶다 -니콜 정옥란/낭송:유천 홍성례/영상:아띠 Anonymous 2011-08-07 2148
336 물방울도 홀로 있으면 외롭다/시후 배월선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11-14 2148
335 새싹 같은 사랑 - 청솔 박길수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2-04-03 2150
334 세월호 참사 추모시詩 '씨발!' /차주일 (낭송 : 홍성례, 영상 : 에크린) Anonymous 2014-06-07 2153
333 산중문답 - 조지훈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3-06-07 2155
332 슬픈 밤이 오거든/서지월 Anonymous 2011-03-28 2156
331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11-06 2158
330 삼월의 바람속에서-이해인 (낭송 서랑화) Anonymous 2013-03-18 2158
329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 춘수(낭송 최경애) Anonymous 2013-10-18 2159
328 시련에 피어난 한 떨기 꽃/ 여명 이재인 낭송 송정 송명진 Anonymous 2011-04-20 2164
327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4-07 2165
326 성실한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 시후배월선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04-10 2166
325 내 어찌 당신을 모른다 하겠습니까 / 시 최영복 Anonymous 2011-08-20 2168
324 어머니의 노래 - 오영록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2-04-13 2168
323 당신이/여향 김세영 낭송;송정 송명진 Anonymous 2011-04-06 2172
322 줄 수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 시후 배월선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04-03 2174
» 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목소리 최경애+허무항이) Anonymous 2013-06-20 2180
320 엄마의 뜨락 / 제나 (영상 아띠 / 낭송 선혜영) Anonymous 2013-03-01 2183
319 어디로든 떠나고 싶으니 가을이다/김설하(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2-10-31 2187
318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같이는/ 복효근 (낭송 김윤아) Anonymous 2013-07-19 2191

본커뮤니티는 재외한국인커뮤니티이며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동영상 웹툰등 링크만을 제공하고만있슴 알립니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any content linked to or referred to from this website or other linked sites
We do not store any music, video, webtoon,mutimedia files on this website. Also, we are not responsible for copyright,
legality, accuracy, compliance, or any other aspects of linked content from oth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