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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7
      나마자기 / 함민복 (목소리 허무항이)                                 어찌 멸망의 빛이 이리 아름답다냐   뻘이 돋아지며 죽어가고 있다는   환경지표식물이라 했던가   뭍 쪽의 붉음에서 바다 쪽 푸르름까지   색 경계 허물어 무지개밭이로구나   조금발에 뻘물 뒤집어쓰지 않아   빛깔 더 고운 나마자기야   너는 왜 해질녘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냐   채송화 잎처럼 도톰한 네 잎 따 씹으면   눈물처럼 짭조름하다   뻘에 박혀 있던 둥근 바위 그림자   해 떨어지는 순간 너희들 위로   무게 버리고 길게 몸 펴며 달린다   바위 그림자 달리는 속도라니   소멸이 이리 경쾌해도 되는 것인가   깨줄래기 떼 그림자 투하하며 날자   칠게들 일제히 뻘구멍 속에 숨는다   얄리얄리 얄라셩 망조 든 나라 슬퍼   굴조개랑 너를 먹고 산다 했던가   나마자기야   나마자기야   어찌 유서가 이리 아름답다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17 아름다운 사람/정연숙 Anonymous 2011-06-25 2943
516 아버지와 아들의 차이 - 김성덕? Anonymous 2011-06-27 2357
515 첫사랑 / 조병화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6-30 2935
514 폭우 - 김설하 (낭송- 세미 서수옥) Anonymous 2011-07-02 2164
513 눈빛으로 달궈진 그리움 / 心山 박효순 (낭송 선혜영) Anonymous 2011-07-04 2755
512 한 송이 수련으로 / 이해인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7-05 2739
511 처용은 말한다 / 신석초 ( 낭송 남기선 ) Anonymous 2011-07-07 1947
510 당신이 그리운 날은 / 장남제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7-12 2680
509 <이달의 시인> 수레 / 최금진 ( 낭송: 선우승국) Anonymous 2011-07-13 1677
508 라일락 향기처럼 / 류금선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07-13 2125
507 푸른 하늘 저편에는/배월선 Anonymous 2011-07-16 2134
506 둘이 아닌 하나 / 惠雨 김재미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7-16 2154
505 다시 그리워질 때/니콜 정옥란 Anonymous 2011-07-17 2721
504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 동목 지소영 (영상 스틸블루 / 낭송 선혜영) Anonymous 2011-07-18 2823
503 갈보리의 노래 / 박두진 Anonymous 2011-07-18 2128
502 입술연지수선/유미애 (낭송 이충관)(이달의 초대시인) Anonymous 2011-07-19 1995
501 다부원에서 - 조지훈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7-21 1915
500 다가설 수 없는 그리움 / 詩后裵月先 낭송 송정 송명진 Anonymous 2011-07-23 2569
499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 김설하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7-25 2143
498 여보, 비가 와요 / 신달자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7-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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