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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7

        가난한 아버지들의 동화 / 최금진 (낭송 허무항이) 가난한 아버지는 가난한 아들을 사랑했습니다 학교 가는 아들 앞에 초라하지만 정성스럽게 상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가난이 싫었습니다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먹어! 어서 처먹어! 안 먹어? 아버지는 가난한 자신이 부끄러워 화를 냈습니다 자신 앞에 앉아 있는 어리고 착한 가난의 뺨을 힘껏 때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가난의 배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먹어! 어서 처먹어! 그 아들도 커서 똑같이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이제 그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직장도 없는 그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툭하면 술 먹고 손버릇 나쁜 남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뚝! 그쳐! 안 그쳐? 이런 식으로 울음을 달래는 가난한 가장을 아무도 아무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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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57 어디쯤 오고 있을까 배기정/낭송 홍성례/영상 아띠 Anonymous 2011-12-21 2022
256 두견이 우는 사연 / 여주현 낭송 이경선 Anonymous 2012-05-13 2022
255 미련 - 김궁원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10-20 2020
254 새벽 공사장 - 서동균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3-04-22 2015
253 물빛 / 마종기 (낭송 김윤아) Anonymous 2013-10-24 2014
252 꿈은 푸른 잔디위에 흐르고 / 김선근 (낭송 향일화) Anonymous 2011-06-20 2013
251 베개 / 문정희 (낭송 현정희) Anonymous 2014-04-08 2011
250 골목에 뜨는 해 /심혜옥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2-01-09 2009
249 어머니의 등 - 연선화 (낭송- 세미 서수옥) Anonymous 2011-07-31 2008
248 잘 / 허영숙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10-10 2008
247 "노을이 아름다운 변산 해넘이 "축시 (낭송:이경선) Anonymous 2013-12-30 2008
246 잊었던 사람 - 鞍山 백원기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4-24 2006
245 창외설경-조병화/낭송 홍성례/영상 eclin Anonymous 2013-12-26 2006
244 그래요, 당신 거기 있는줄 알아요 / 김설하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6-15 2005
243 봄, 빈집에 들다 / 양현주(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3-02-26 2005
» 가난한 아버지들의 동화/최금진 Anonymous 2011-09-18 2004
241 민들레 / 유현서 (낭송 이충관) (2010년 애지 신인 문학상 수상작「멍나무」외 4편 중에서) Anonymous 2011-11-15 2004
240 온몸으로 울다/김선근(낭송&영상: 이충관) Anonymous 2012-09-28 2004
239 빗물의 잔상 / 惠雨 김재미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06-11 2000
238 곁에 있는 사랑 / 최보현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06-07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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