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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7
      나마자기 / 함민복 (목소리 허무항이)                                 어찌 멸망의 빛이 이리 아름답다냐   뻘이 돋아지며 죽어가고 있다는   환경지표식물이라 했던가   뭍 쪽의 붉음에서 바다 쪽 푸르름까지   색 경계 허물어 무지개밭이로구나   조금발에 뻘물 뒤집어쓰지 않아   빛깔 더 고운 나마자기야   너는 왜 해질녘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냐   채송화 잎처럼 도톰한 네 잎 따 씹으면   눈물처럼 짭조름하다   뻘에 박혀 있던 둥근 바위 그림자   해 떨어지는 순간 너희들 위로   무게 버리고 길게 몸 펴며 달린다   바위 그림자 달리는 속도라니   소멸이 이리 경쾌해도 되는 것인가   깨줄래기 떼 그림자 투하하며 날자   칠게들 일제히 뻘구멍 속에 숨는다   얄리얄리 얄라셩 망조 든 나라 슬퍼   굴조개랑 너를 먹고 산다 했던가   나마자기야   나마자기야   어찌 유서가 이리 아름답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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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37 소금 꽃 / 예닮김정숙 (낭송 세미서수옥) 영상- 아띠 Anonymous 2011-12-03 1840
536 송구영신(送舊迎新) Anonymous 2012-12-30 1840
535 꽃자리 / 詩 구상 / 낭송 향일화 Anonymous 2014-03-26 1844
534 너를 그린다 - 惠雨김재미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8-03 1845
533 우체국을 지나며/문무학(목소리 허무항이) Anonymous 2014-02-10 1845
532 섬속의 섬/유현서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2-04-07 1846
531 김설하 낭송 모음집/영상 김설하 /낭송 김설하 송명진 Anonymous 2011-06-17 1848
530 새 떼 - 안은주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2-05-22 1848
529 별까지는 가야한다 - 이기철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2-07-23 1849
528 해남에서 온 편지 / 이지엽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3-01-29 1849
527 대숲에 들어/최정신/영상 아 띠(목소리 허무항이) Anonymous 2011-04-26 1850
526 내 이름 주홍글씨 / 장성우 ( 낭송 향일화) Anonymous 2011-10-26 1851
525 장사익 -허형만/낭송 홍성례/영상 아띠 Anonymous 2012-06-26 1855
524 빈집/ 공영구 - 낭송: 이경숙 Anonymous 2012-08-19 1856
523 김연아를 통해서 본 자화상 (시.낭송:이경선) Anonymous 2014-02-25 1856
522 빛을 그리다/ 박복조 - 낭송: 이경숙 Anonymous 2012-11-11 1857
521 가지가 담을 넘을때 - 정끝별 (낭송- 세미 서수옥) Anonymous 2011-04-15 1861
520 혼자사는 어머님-이생진/낭송 홍성례/영상 아띠 Anonymous 2014-10-01 1861
519 휴전선 - 박봉우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3-06-23 1862
518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유리바다 이종인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08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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