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古 木) /니콜 정옥란 낭송:송정 송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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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古木) /니콜 정옥란 낭송:송정 송명진

조회 수 2582 추천 수 0 2011.04.18 0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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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古木)  /니콜 정옥란

            예쁜 꽃보다
            더 위대한 당신은
            내 어머니의
            넓고 넓은 품속 같습니다

            까맣게 타버린
            세월의 풍상을
            줄기 속에 품으시고
            여념 없는 푸르름으로
            오늘도 한세상 살아 가는법
            잔가지에 수유(授乳)
            시키시는 당당한 몸짓

            지난날 캄캄했던
            내 몰약(沒藥)의 어둠에서도
            수만의 잎 흔들어
            금빛 은빛 보내주셨던
            그 믿음 하나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랑

            나의 북풍은 오늘도 불건만
            그 슬픔 막아 주시는 당신은
            나의 영원한 지주(支柱)이시고
            고목같이 버팀목 되시는
            내 위대한 어머니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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