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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7
      나마자기 / 함민복 (목소리 허무항이)                                 어찌 멸망의 빛이 이리 아름답다냐   뻘이 돋아지며 죽어가고 있다는   환경지표식물이라 했던가   뭍 쪽의 붉음에서 바다 쪽 푸르름까지   색 경계 허물어 무지개밭이로구나   조금발에 뻘물 뒤집어쓰지 않아   빛깔 더 고운 나마자기야   너는 왜 해질녘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냐   채송화 잎처럼 도톰한 네 잎 따 씹으면   눈물처럼 짭조름하다   뻘에 박혀 있던 둥근 바위 그림자   해 떨어지는 순간 너희들 위로   무게 버리고 길게 몸 펴며 달린다   바위 그림자 달리는 속도라니   소멸이 이리 경쾌해도 되는 것인가   깨줄래기 떼 그림자 투하하며 날자   칠게들 일제히 뻘구멍 속에 숨는다   얄리얄리 얄라셩 망조 든 나라 슬퍼   굴조개랑 너를 먹고 산다 했던가   나마자기야   나마자기야   어찌 유서가 이리 아름답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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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17 빈집/ 공영구 - 낭송: 이경숙 Anonymous 2012-08-19 1875
516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유리바다 이종인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08 1876
515 보고 싶은 바다 / 윤정강 (낭송 향일화) Anonymous 2012-04-09 1878
514 오늘을 보내고 - 하영순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11 1879
513 여보 / 영상 백야 / 詩 & 낭송 임시연 Anonymous 2013-02-13 1879
512 그대 전생에 진빚 내 사랑/ 穗微 전 아/낭송 송정 송명진 Anonymous 2011-04-27 1880
511 따뜻한 봄날 (김형영/낭송:홍성례/영상:김설하) Anonymous 2011-06-24 1880
510 북서울꿈의숲 낭송 동영상 (아버지의 기침 소리 / 이미애) Anonymous 2011-06-13 1881
509 처용은 말한다 / 신석초 ( 낭송 남기선 ) Anonymous 2011-07-07 1889
508 저녁의 시 / 시 정윤천 / 영상 진주 Anonymous 2011-08-12 1890
507 혼자사는 어머님-이생진/낭송 홍성례/영상 아띠 Anonymous 2014-10-01 1891
506 제94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헌시 (이경선 낭송) Anonymous 2013-04-19 1893
505 보물 제568호 윤봉길의 유서 Anonymous 2014-03-08 1895
504 야생화 - 김종성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5-27 1897
503 피의 힘 - 김종제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01 1897
502 녹둔도 - 이동순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3-05-01 1900
501 여명의 아침이 오면 / 원화 허영옥 (낭송 송명진) Anonymous 2011-06-11 1902
» 나마자기야/함민복(목소리 허무항이) Anonymous 2013-07-12 1902
499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모윤숙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25 1903
498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 백석 (낭송: 김춘경) Anonymous 2013-12-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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