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글 수 697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낭송 허무항이, 최경애)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97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모윤숙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25 1907
196 녹둔도 - 이동순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3-05-01 1905
195 보물 제568호 윤봉길의 유서 Anonymous 2014-03-08 1900
194 야생화 - 김종성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5-27 1899
193 피의 힘 - 김종제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01 1898
192 혼자사는 어머님-이생진/낭송 홍성례/영상 아띠 Anonymous 2014-10-01 1898
191 제94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헌시 (이경선 낭송) Anonymous 2013-04-19 1897
190 처용은 말한다 / 신석초 ( 낭송 남기선 ) Anonymous 2011-07-07 1892
189 저녁의 시 / 시 정윤천 / 영상 진주 Anonymous 2011-08-12 1891
188 오늘을 보내고 - 하영순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11 1884
187 따뜻한 봄날 (김형영/낭송:홍성례/영상:김설하) Anonymous 2011-06-24 1884
186 북서울꿈의숲 낭송 동영상 (아버지의 기침 소리 / 이미애) Anonymous 2011-06-13 1883
185 보고 싶은 바다 / 윤정강 (낭송 향일화) Anonymous 2012-04-09 1882
184 휴전선 - 박봉우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3-06-23 1881
183 그대 전생에 진빚 내 사랑/ 穗微 전 아/낭송 송정 송명진 Anonymous 2011-04-27 1880
182 여보 / 영상 백야 / 詩 & 낭송 임시연 Anonymous 2013-02-13 1880
181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유리바다 이종인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6-08 1879
180 가지가 담을 넘을때 - 정끝별 (낭송- 세미 서수옥) Anonymous 2011-04-15 1878
179 선생님 - 유응교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5-15 1878
178 빈집/ 공영구 - 낭송: 이경숙 Anonymous 2012-08-19 1878

본커뮤니티는 재외한국인커뮤니티이며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동영상 웹툰등 링크만을 제공하고만있슴 알립니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any content linked to or referred to from this website or other linked sites
We do not store any music, video, webtoon,mutimedia files on this website. Also, we are not responsible for copyright,
legality, accuracy, compliance, or any other aspects of linked content from oth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