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목소리 최경애+허무항이)

글 수 697

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목소리 최경애+허무항이)

조회 수 2200 추천 수 0 2013.06.20 00:38:51

Anonymous https://naver3.com/index.php?document_srl=880895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낭송 허무항이, 최경애)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이 게시물을...

엮인글 :: https://naver3.com/index.php?mid=poem_music&document_srl=880895&act=trackback&key=b7d

수정 삭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	찔레- 문정희 (낭송 서랑화)	Anonymous	2013-05-17	2546
196	어느 소방관의 기도 / 편작 전향미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1-28	2547
195	그 사람을 사랑했었네 / 양현주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4-01-08	2552
194	당신은 누구시기에 / 김설하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4-05-14	2555
193	휩쓸려가는 것은 바람이다 - 박두진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10-07	2557
192	비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 이정하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2-03-01	2563
191	그대 보고픈 마음 - 우심 안국훈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1-04-28	2570
190	깽깽이 꽃/물푸레 이진호 - 낭송; 이경숙	Anonymous	2011-02-05	2571
189	이 가슴에 그대의 길이 하나있습니다 / 최영복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12-06	2578
188	기다림/곽재구 (낭송 최경애)	Anonymous	2013-06-26	2580
187	봄날 피고 진 꽃에 대한 기억/ 신동호 (낭송 김윤아)	Anonymous	2012-07-20	2582
186	일찌기 나는 / 詩 최승자 / 영상 아띠 / 낭송 이재영	Anonymous	2014-06-12	2583
185	먼 후일 / 김소월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5-14	2599
184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 심성보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2-05-10	2609
183	흩어진 별/ 서정윤 (낭송 김윤아)- 신간시집 <노을의 등뼈 中>	Anonymous	2012-07-09	2612
182	고목(古木) /니콜 정옥란 낭송:송정 송명진	Anonymous	2011-04-18	2615
181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 김용택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4-29	2617
180	내가 백석이 되어/이생진(목소리 허무항이)	Anonymous	2013-10-03	2617
179	좋은 사람 때문에/이성부(낭송 최경애)	Anonymous	2013-07-15	2618
178	그대 알지 못합니다/ 장현수	Anonymous	2011-03-09	2619

쓰기

첫 페이지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끝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