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최찬용

帖子数 1,190

화살나무/최찬용

查看 2478 推荐 0 2013.04.15 16:18:22

Anonymous https://naver3.com/index.php?document_srl=879940

화살나무/최찬용

언제나 제 속을 향해
화살을 겨누고 사는 나무가 있네

짧거나 혹은 긴 묵상중에 만난 화살나무
화살나무는 결코
시위를 늦추는 법이 없었네

목숨붙어 땅위로 솟은 모든 것들은 죄다
죄를 품고 살아 가거나 죄를 꾀하며 살아 가네

몸뚱이를 땅위로 밀어 올리기 위해
막장 속을 헤맨 뿌리들의 노고를 외면한 죄와
어둠이 있어 밝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어둡고 지리했던 고난의 지난 삶을
기억에서 지워버린 죄

그러한 죄를 깨치기라도 하듯 화살나무는
느슨해지기 쉬운 시위를 팽팽히 당기며
여차하면 시위를 놓아버릴 일침의 자세로 살아가네

가끔 명치 끝이 아렸던 이유를
이제는 알 것도 같네

최찬용 시인님 좋은시 감사합니다.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 아름다운 4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 천주교에서 화살기도라고 있습니다.
특정한 일이나 사람을 정해놓고 대상을 위해서 하는 기도입니다.

将把此主题..

引用 :: https://naver3.com/index.php?mid=poem_movie&document_srl=879940&act=trackback&key=1ca

修改删除

List of Articles

编号	标题	作者	日期	查看
610	엄마의 뜨락 / 제나	Anonymous	2012-12-08	2521
609	빛들의 저녁/정복여	Anonymous	2011-08-17	2515
608	좋은글 3편	Anonymous	2012-04-18	2510
607	청포도/이육사	Anonymous	2014-06-26	2509
606	어머니의 물감상자 / 강우식	Anonymous	2011-07-16	2509
605	사랑의 기도 / 한석산	Anonymous	2014-12-18	2505
604	가을의 노래	Anonymous	2013-09-14	2505
603	창가에 제라늄 / 화경 이점숙	Anonymous	2011-01-15	2504
602	그대 뜨락에 피는 꽃 / 이재현	Anonymous	2012-04-09	2502
601	시를 쓴다 / 화경 이점숙	Anonymous	2013-06-22	2498
600	마음의 빛깔	Anonymous	2014-10-31	2496
599	내 사랑은 / 송호준	Anonymous	2014-02-24	2495
598	버들개지 미소 / 최명운	Anonymous	2012-02-08	2494
597	하얀 꿈	Anonymous	2012-04-27	2491
596	봄의 序曲 / 바위와구름	Anonymous	2011-04-01	2490
595	가을에 띄우는 편지 / 김혜경	Anonymous	2011-10-06	2484
594	별빛으로 풀어 본 4차원 / 정동재	Anonymous	2014-10-13	2482
593	소금창고 / 송찬호	Anonymous	2013-12-02	2482
592	꽃이 피며 말할 때 / 조용순	Anonymous	2014-03-12	2480
591	바닷가 이야기 -하늘빛 최수월	Anonymous	2011-12-24	2480

发表新帖

第一页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最后一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