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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싸움을 절반으로 줄이는 간단한 방법
사랑싸움을 절반으로 줄이는 간단한 방법
나보다 나이도 많고 연애경험도 많고 남자면서... 그것하나 이해를 못해주냐니...
H양의 말도 맞지만 H양은 중요한걸 빼먹은거다.
"남자친구도 사람이다."
사람이라 이해하는데에도 한계가 있는거고 남자친구도 H양처럼 이해받고 싶을수 있는거다.
"이전처럼 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것 같아요..."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이제 남자친구도 한계에 다다랐으니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
일방적으로 남자친구의 이해를 바랄게 아니라 H양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도 고쳐나가자.
그래도 그건 오빠잘못 아닌가?
서운함을 곱씹지말고 다투지 않는것에 집중해라.
제가 말을 극단적으로한건 사실이지만... 그 원인은 오빠가 제공한건데... 오빠는 그 원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제 표현만가지고 화를내더라고요...
H양을 비롯한 수많은 여자들이 알아야하는건 사랑싸움을 하며 누가 잘못했냐는 식으로 따지고 들면 사랑싸움은 끝이나지 않는다는거다. H양 입장에서는 "오빠가 먼저 서운하게 했잖아!"라고 말할수 있겠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내가 노는거야? 뻔히 일때문에 그런거 다 알면서!"라고 말할수 있는거다.
서운함을 곱씹지마라, 곱씹어봐야 결국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먼저 사과를 하기보다 "그렇게 한건 내잘못이지만 오빠가 먼저 그랬잖아!"라는 식으로 사랑싸움에 기름을 붓게된다. H양 입장에서는 "내 잘못도 인정했는데!" 라고 억울해할지 몰라도 뉘앙스를 곱씹어봐라 결국 "내가 잘못한건 너때문이다!" 라고 말하는것 아닌가? 이런식인데... 어떤 사람이 속이 안뒤집어지겠나?
생각해봐라 남자친구가 "내가 오늘 바빠서 집에 못 데려다 주는거 정말 미안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어!?"라고 말한다면 H양은 "맞아 내가 미안해..."라고 할수 있을까?
당신이 서운함을 곱씹을수록 당신은 당신의 입장에 같혀서 자신의 잘못은 합리화하고 상대의 잘못은 극대화하게 되며 결국 작은 트러블이 겉잡을수 없는 사랑싸움으로 커지게 된다. H양이 경우처럼 말이다! 서운할땐 서운하더라도 그것을 곱씹지 말고 일단은 이 트러블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를 생각해라. 물론 H양은 "오빠도 잘못했는데 왜 나만 노력해요?"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겠지만 일단 틱낫한 스님의 말씀에 귀기울여보자.
- 틱낫한 스님의 '화'중에서
사랑싸움을 하는중에 누가 잘못을 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아니다 정말 더 중요한건 둘사이의 관계가 다 타버리기 전에 불을 끄는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느낄수도 있다. 그렇다면 둘사이의 관계가 다 타버린것에 대해 후회하지않으면 된다.
싸우면 대충 넘기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라.
아... 이 감정을 뭐라 표현해야할까...? 안타까우면서도 남자입장에서 치밀어오르는 이 답답함을 말이다. 자! H양아...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상대의 밝은 모습을 좋아한다. H양 도 그렇지 않나? 예전에 남자친구가 마냥 잘해줄땐 좋다가 조금 변했다고 불평불만이 생기지 않는가? 자신에게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왜 예전에는 다 이해해주다가 이제와서 이해안해줘? 나 안 사랑해?" 할게 아니라 "그동안 힘들었지...? 미안해... 내가 고쳐볼께!" 라고 하는게 맞는거다.
또한 사랑싸움을 했다면 대충 넘어갈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곱씹어보고 다음에 또 똑같은 상황이 닥쳤을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한다.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니 계속 같은 사랑싸움이 반복되고 둘중 한쪽이 지치게 될수밖에 없는거다.
이쯤 H양의 머릿속엔 "나만 잘못한게 아닌데 왜 나만 그렇게 해야하는거지?"라는 의문이 생길것이다. 내가 지금 말하는건 전부다 H양 잘못이니 H양이 책임지고 H양만 노력을 해야한다는 뜻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시시비비를 가리며 감정싸움을 하기보다 냉정하게 트러블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해결해나갈 방법을 고민해보라는 뜻이다.
H양이 대화법을 바꿨다면 어땠을까?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해도 극단적이거나 자극적인 표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했다면 분명 1년동안 겪었던 수많은 이별과 재회들이 절반 아니 1/3 정도로 줄어들지 않았을까? 이런 내 말에 "그렇게 했어도 남자친구는 저를 서운하게 했을걸요!?"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나는 묻고 싶다.
"1년동안 남자친구의 서운한 행동에 자극적인 표현을 해서 남자친구의 행동이 변했는가?"
1년동안 해봤는데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때가 아닐까?
서운하고 화가날수록 밝게 표현하자.
이별통보를 받았을때 가장먼저 해야하는건 생각이다. H양의 남자친구의 말처럼 당장의 상실감때문에 허겁지겁 상대에게 매달리거나 시간이 지나고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듯 지나가는건 관계를 발전시키는데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남자친구가 돌아왔을때 H양은 어떻게 해야할까?
무궁무진한 방법이 떠오르지만 일단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식부터 바꾸자. 서운하고 화가날수록 오버를 하면서 더 밝게 표현을 하는거다. 앞서 H양의 경우라면 "결국 오늘 결혼식때문에 내가 필요한거였네..."라고 할게 아니라 "난 오빠 더 오래 보구시푼데에~ 오빤 이렇게 휙~ 가보릴거야?" 정도면 좋다.
물론 그럴 기분이 아니라는건 안다. 하지만 일단 해보자. 신기하게 기분이 좋아질것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당신이 서운하고 화가 나는건 간단한 원리다. 남자친구가 H양을 사랑하지 않는것 같으니까...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으니까 화가 나는거다.
이때 화를내거나 짜증을 내면 남자친구는 100%는 똑같이 짜증을 내며 당신의 서운함과 분노에 불을 싸질러놓겠지만 일단 H양이 밝게 이야기를 하면 남자친구는 분명 "아... 애기야 미안해... 나 회사때문에..."라며 H양을 달래려고 할것이고 그 모습을 보며 H양은 흡족한 마음이 들것이다.
만약 남자친구의 반응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한번 밝은 목소리로 직접 명령을하자!
"오뽜~ 오뽜가 나 안달래주니까 나 삐질것 같단말야~
애기야 미안해~ 오빠가 사랑하는고 알쥐~? 세번만 해줘~"
분명 남자친구는 피식 웃으며 "애기야 미안해~ 오빠가 사랑해~ "라고 할것이다.
옆구리찔러서 받은 절이지만 당신은 100%의 확률로 서운한 맘이 싹 사라질것이다.
결국 당신이 원하는건 남자친구에게 화를 내는것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당신을 더 사랑한다는 증거가 보고 싶은거다.
그렇다면 화를 내지말고 남자친구가 당신을 더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수 있도록 유도를 하자.
그게 맞는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