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댓글 0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GGGHaaa



 


 

사랑의 콩깍지가 당신에게 위험한 이유



 


고급스러운 책상위에 덩그러니 안경케이스가 반만? 열려있고 그 안에 검정뿔테안경이 엄숙한 분위기로 누워있는듯하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드는 광고 한켠엔 어디서 많이 본듯한 상쾌한 색상의 자그마한 상자가 놓여 있다. 이 광고는 스페인에서 진행된 렌즈 전문업체 Bausch & Lomb의 광고로써 Bausch & Lomb에서 렌즈를 맞추고 불편한 안경은 고이... 잠재우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에 푹! 빠진 사람을 보고 흔히들 "이X 콩깍지가 아주 단단히 씌었구나!?"라며 손가락질을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세상을 통달한 사람마냥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하던 인간이 하루아침에 하트눈을 뜨고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부여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심스러워 보이면서 한편으론 이유없이 오장육부가 쿡쿡 쑤셔오는 듯한 기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곁에만 있어도 찬기운이 감도는 차도녀를 머리에 꽃 꽂은 아스트랄한 여자로 만들어 버린다는 무서운 콩깍지, 과연 연애에 있어서 도움이 될까?  오늘은 사랑의 콩깍지가 당신에게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콩깍지는 연애체력을 빨리 고갈시킨다.


콩깍지는 연애초반을 더욱 열정적이게 만드는 버프의 일종이다. 연애초반에 수백겹의 콩깍지에 씌게 되면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상대방의 치아에 낀 고춧가루만 봐도 괜시리 부끄럽고 수줍고 행복함을 느끼지만 이런 현상은 곧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눈앞에 웬 곧거지가 칠칠맞게 입가에 고추장을 뭍히며 떡볶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것이다. 왜냐하면 다들 알다시피 콩깍지라는 강력한 버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기간이 그리 길지 못하고 더 큰 문제는 한번 콩깍지가 벗겨지면 또다시 콩깍지가 씌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일단 연애초반 콩깍지 버프를 정신줄 놓고 즐기다 보면 콩깍지 버프가 떨어진 이후 뭔가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물론 그 허전함을 콩깍지가 벗겨져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 들이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서 느끼는 허전함을 상대의 부족함으로 탓하거나 뜨거웠던 사랑이 모두 식어버렸다는 연애회의주의로 빠지는 경우가 태반이라 문제다.


 


콩깍지 버프가 떨어진후 그 허전함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문제점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대부분의 콩깍지앵들은 연애초반의 그 감정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의미없는 노력들을 해보지만 좀처럼 이전과 같은 감정이 들지 않음을 확인하게 되며 연애체력이 급속도로 고갈되게된다.


 


콩깍지 버프에 잠시동안이나마 좀처럼 느낄수 없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에 행복해하는것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연애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콩깍지 버프가 지속될것이라고 여기거나 자신이 콩깍지에 씌었다는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것이 문제다. 연애라는것은 하하호호 남자와 여자가 손뼉이 잘맞는 순간보다 "너 왜그래!", "너 이런사람이었어!?", "오늘도 라면?"이라며 지지고 볶고 싸우기도 하며 연애초반의 설레임보다는 편안함이 더 많은 행동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연애초반의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연애의 전부라고 여기는 순간 당신의 연애는 언제나 3달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콩깍지는 망나니도 소울메이트로 만든다.


콩깍지의 주된 증상중 하나는 "이 사람은 운명이다!"라고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인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눈으로 볼땐 분명 평범한 사람인데 그 사람을 만나면 심장이 외출증 끊어달라며 요동치고 그 사람이 안보이면 괜히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그저 콩깍지 버프의 초기 증상일 분이지만 콩깍지앵의 시각에서는 운명적 만남이기에 평상시엔 느끼지 못했던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는 요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소울메이트론은 상대방의 문제점을 객적관으로 바라보지 않고 밑도 끝도 없이 "이 사람은 달라!"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얼마전 한 콩깍지앵은 내게 가슴아픈 사연을 보냈다. 그녀는 얼마전 모 클럽에서 한 남자를 만났는데, 첫눈에 자신의 소울메이트임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첫눈에 반한 그날 사귀기로 하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음을 알았지만 금방 정리할거란 남자의 말을 철썩 같이 믿었지만 정리는 커녕 알고보니 그 남자가 지네못지 않은 다지류였음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충격적인 상황속에서도 그녀는 어떻게 하면 그를 제게 돌아올수 있게 할수 있냐며 내게 묻는 것이 아닌가!?


 


남들이 볼땐 상종하지 말아야할 망나니도 콩깍지앵앞에 데려다놓으면 "알고보면 착한사람", "힘들지만 헤어질 수 없는 사람", "다른 사람들이 잘 몰라주는 사람"으로 둔갑하며 콩깍지앵들은 뻔히 보이는 실수를 매번 반복한다. (대체 알고봐도 나쁜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러니 만약 당신이 연애를 할때마다 요상한 남자를 만나 고생만하는 똑같은 패턴을 겪고 있다면 혹시 자신이 콩깍지앵이 아닌지 의심해보자.


 


물론 이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을수는 없다. 하지만 콩깍지앵은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이 만나는 사람은 다르다고 주장하며 뻔히 보이는 문제점들을 무조건 외면하고 말아버린다. 상대를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의 문제점을 바라보는 시각만큼은 애정이 아닌 이성적인 판단이 앞서야 한다. 이 세상에 당신에게 딱 맞는 사람은 없다지만 딱맞는 사람이 없다고해서 도저히 당신이 이해하고 받아드릴수 없는 사람을 억지로 인내해가며 만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연애를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요구한다. 여기서 말하는 냉철한 이성적 판단은 상대의 연봉, 집안, 배경, 외모등을 따지라는게 아니라. 과연 내가 이러한 감정을 왜 느끼는지를 고민하며 자신의 연애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눈을 기르라는 것이다. 당신이 매번 연애를 어려워 하고 연애에 아파하는 것은 단순히 당신의 연애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언제나 거대한 감정의 쓰나미에 휩쓸려 정신없이 떠다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아무리 냉정한 사람이라도 콩깍지 버프의 효과에서 완벽히 자유로울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 스스로 콩깍지버프를 받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이성적 판단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할것이다.

 




저의 포스팅이 도움되셨다면 View on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추천은 로망스에게 힘이 된답니다. 연애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착한일을 하면 연애가 쉬워진다] 를 통해 연애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언제나 사랑하고 사랑받는 날들이 되시길, 당신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389 연애에관해 자존심때문에 썸도 제대로 못타는 여자 자존심때문에 썸도 제대로 못타는 여자 전날 과음을 했거나 비가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가는 짬뽕집이 있다. 국물이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걸쭉해서 뭔가 건...   로망스
388 연애에관해 현명하게 남자친구 화풀어주는법 현명하게 남자친구 화풀어주는법 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이 대범하고 쿨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여자보다 표현력이 좋지 못한 남자는 자...   로망스
387 연애에관해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남자가 찝쩍거린다면?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남자가 찝쩍거린다면?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가 대시를 해온다면? 물론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을 하거나 일단은 ...   로망스
386 연애에관해 사귄지 두달만에 식은듯한 남자친구, 어떡해? 사귄지 두달만에 식은듯한 남자친구, 어떡해? 요즘 아들러심리학에 푹 빠져 있다.(정확히는 기시미 이치로의 책에 푹 빠져 있다.) 베스트 셀러라길래 가볍게 집...   로망스
385 연애에관해 휴가철을 앞두고 솔로탈출 하고픈 여자들에게 휴가철을 앞두고 솔로탈출 하고픈 여자들에게 휴가철을 앞두고 이별 사연은 줄어들고 부쩍 솔로탈출 관련 사연들이 쇄도를 한다. 아무래도 휴가철에는 이별을 좀...   로망스
384 연애에관해 여자의 "나 뭐 달라진거 없어?"의 정답은? 여자의 "나 뭐 달라진거 없어?"의 정답은? "오빠 나 왜 좋아해?"와 쌍벽을 이루는 남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 그래 "오빠 나 뭐 달라진거 없어?"다. 남자는...   로망스
383 연애에관해 이런 남자를 믿고 결혼해도 괜찮을까? 이런 남자를 믿고 결혼해도 괜찮을까? 결혼을 앞둔 여자는 머리가 아프다. 정부에서 인증시스템을 도입하여 결혼할만한 남자 등급을 매겨주면 좋을것을, 지금 내...   로망스
382 연애에관해 사랑이냐 우정이냐 무엇을 선택해야할까? 사랑이냐 우정이냐 무엇을 선택해야할까? 사랑과 우정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사랑과 우정 둘중 하나를 택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거...   로망스
381 연애에관해 일등 신랑감이면서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일등 신랑감이면서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세상에나... 내가 이런 극찬의 멘트를 쓰다니... 하지만 L군의 사연을 읽고나서의 내 솔직한 감정은 이랬다. "내가 여...   로망스
380 연애에관해 일주일 사귀고 여행다녀와서 잠수타는 남자 일주일 사귀고 여행다녀와서 잠수타는 남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H양은 일주일 사귀었다가 헤어진게 아니라 연애반품을 당한거다. 사귄지 얼마 안되서 이별을 했다...   로망스
379 연애에관해 설렘이 느껴지지 않는 연애, 이별이 답일까? 설렘이 느껴지지 않는 연애, 이별이 답일까? 연인인듯 연인아닌 연인같은 썸을 지나고 나면 우리들은 설렘설렘동산에 도착하게 된다. 일단 설렘설렘동산에 도착...   로망스
378 연애에관해 남자친구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Y양에게 남자친구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Y양에게 Y양아... Y양의 몇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전에 Y양의 사연에 대한 평을 먼저 하자면 사연의 내용이 남자로써 ...   로망스
377 연애에관해 장거리에 너무 바빠서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장거리에 너무 바빠서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솔직히 K양의 사연을 보고 제일 먼저 생각이 들었던건... "이걸 뭘 어쩌라고..."였다. K양과 남자친구의 사랑은 애틋...   로망스
376 연애에관해 자꾸만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는 남자, 어떡해? 자꾸만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는 남자, 어떡해? 남자들은 여자에게 잔소리좀 하지 말라면서 왜 남자들은 여자들의 말에 시시콜콜 "그럴땐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야...   로망스
375 연애에관해 연애에 대한 여자들의 잘못된 환상 세가지 연애에 대한 여자들의 잘못된 환상 세가지 연인끼리 트러블이 일어나는 이유는 매우 심플하다. "상대에게 기대했던것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상대가 이렇게 해줄...   로망스
374 연애에관해 팜므파탈의 유혹에 넘어간 모쏠을 위한 충고 팜므파탈의 유혹에 넘어간 모쏠을 위한 충고 솔직히 말하면 P군의 연애는 결사 반대다. 연애라는 것이 듣기에는 달달해보이지만 막상 뚜껑을 까고보면 체스를 뛰...   로망스
373 연애에관해 썸인 줄 알았는데 진전이 없을 때에는 이렇게 썸인 줄 알았는데 진전이 없을 때에는 이렇게 우리에게 연애가 어려운건 모두가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나의 단점은 그럴수도 있는거고 남의...   로망스
372 연애에관해 이런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 이런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 연애 초반의 달달함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연애 초반에는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단점을 감추려고 노력하고 콩깍지로 ...   로망스
371 연애에관해 애매한 썸남의 태도 어떡해? 외 1편 애매한 썸남의 태도 어떡해? 외 1편 솔직히 요즘... 너무 힘들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람만나는게 너무 좋았는데 요 몇주간 굳이 볼필요 없는 사람들의 민낯...   로망스
370 연애에관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유혹하려면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유혹하려면 이렇게 대부분의 썸이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쓸데 없이 생각이 많아서다. "나를 좋아하긴 하는걸까?", "괜히 좋아하는거 티나...   로망스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 24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본커뮤니티는 재외한국인커뮤니티이며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동영상 웹툰등 링크만을 제공하고만있슴 알립니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any content linked to or referred to from this website or other linked sites
We do not store any music, video, webtoon,mutimedia files on this website. Also, we are not responsible for copyright,
legality, accuracy, compliance, or any other aspects of linked content from oth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