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지금 내가 갖고 있지 못한것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 욕망은 절대 나쁜게 아니다. 이러한 욕망 덕택에 많은 사람들이 쉬지 않고 노력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한다. 이런 노력과 시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것을 가질수 있게 하며 사람들의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욕망이 너무 지나쳐 이성을 잃고 본능적으로만 행동을 하게되면 원하는것을 얻지 못하는것은 물론이고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까지 잃게되는 일도 생긴다.

연애가 그렇다. 처음엔 마냥 커플만 되면 간이고 쓸개고 빼다 줄것처럼 굴다가도 막상 연인이 되고보면 상대방에게서 부족한부분을 찾게되고, 그 부분을 메워줄 그 누군가를 바라게된다. (혹은 상대방이 그 부분을 메우도록 닥달한다...) 그러다, 지금의 연인이 채워줄수 없는 무엇을 채워줄수 있는 상대가 눈앞에 나타나면 우리는 당황한다, 처음의 사랑을 유지하자니 눈앞에 있는 새로운 기회가 아쉽고, 새로운 사랑을 하자니 그동안 지켜온 사랑이 눈에 밟힌다. 우리는 이때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오늘은 '개와 고깃덩어리'를 통하여 한눈팔다 손해보는 사람들의 실수에 대해 생각해보고 현명한 대처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개와 고깃덩어리

개울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짖다가 아까운 고깃덩어리를 놓친 개가 미련해 보이겠지만 이러한 개의 행동을 마냥 비난할수만은 없다. 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큰 고깃덩어리를 물고있는 개를 보았고, 그 고깃덩어리를 빼앗기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노력한 개를 마냥 비난할수는 없다. 다만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했을 뿐인거다.

우선 개는 더 큰 고깃덩어리를 탐내기 전에 자신이 물고있는 고깃덩어리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자신이 물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놓치지 않고 보호하기위한 방법을 강구했어야했다. 내가 갖고 있지 못한것을 갖고자 노력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것을 잃지 않는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는 우선 자신이 물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어떻게 보호할지 생각한 다음에 개울에 비친 개의 고깃덩어리를 과연 내가 빼앗을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했어야했다. 개울에 비친 개가 나보다 세보이는지, 순순히 고깃덩어리를 내려놓고 도망갈지 충분히 고려한후 개울속의 개를 겁주기 위해 짖었어야했다. 하지만 개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본능에 이끌려 개울속의 개를 보며 짖어대다가 자신이 물고있던 고깃덩어리를 잃고 말았다.

이것을 우리의 연애에 적용해보자. 지금 당신 눈앞에 당신의 남자(여자)친구보다 괜찮은 상대가 서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괜히 유치하게, 배신이 어쩌구, 사랑이 어쩌구하면서 애써 새로운 상대를 밀어내려고하지마라,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인간의 뇌는 부정할줄 모른다"라고 말이다. 이미 당신의 눈에 들었으면 당신이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상대방은 더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고 또 당신의 연인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게 보일테므로, 당신의 눈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 가치판단은 미뤄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려고 노력해라.

한눈팔다 낭패를 보는 사람들의 첫번째 실수는 '개와 고깃덩어리'의 개처럼 자신이 이미 괜찮은 고깃덩어리를 입에 물고 있다는것을 망각하고 새로운 고깃덩어리에 온정신을 쏟다가 물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놓친다는데에 있다. 개가 새로운 고깃덩어리를 얻기위해 짖는 순간 이미 물고 있던 고깃덩어리를 떨어뜨리듯, 당신이 새로운 사람에게 한눈 파는 사이, 당신의 남자(여자)친구는 줄어든 연락, 부쩍 늘어난 다른 약속, 전에 없던 수신거부 등을 통해 당신이 한눈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귀신같이 알아내고 당신의 변심에 상처받고 당신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은채 당신을 먼저 버리고 말지모른다.

새로운 사람이 당신의 눈앞에 쨘~ 하고 나타나면 당신은 어쩔줄 몰라 허둥지둥 댈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만 기억하자, 새로운 기회를 포기할 지언정 지금 잡고 있는 기회를 과소 평가했다가 실수로 놓치는 멍청한짓은 하지말자. 당신 눈앞에 아무리 대단한 훈남훈녀가 나타난다고 한들 그 훈남훈녀는 단순히 좋은 기회일뿐 당신의 것이 아니다. 괜히 혼자 설레발치다가 잘 사귀고 있는 남자(여자)친구를 놓치지말고, 새로운 사람인지 지금의 사람인지 당신의 마음이 확실히 정해질때까지는 당신의 온 신경을 지금의 남자(여자)친구에게 쏟는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 실수는, 과연 개울속의 개가 물고 있는 고깃덩어리가 내것보다 더 큰지, 그리고 내가 빼앗을 능력이 되는지, 또 빼앗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않고 무작정 달려들다가 화를 입는다는것이다. 이미 임자가 있으면서 다른 이성을 노린다는것은 수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괜히 주위를 맴돌다 지금의 남자(여자)친구에게 들켜 차이던가, 큰맘먹고 대시를 했다가 새로운 사람에게 차이거나, 막상 새로 사겼는데, 기대 이하라던가 하는 상황에 처하면 그런 낭패가 또 없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도 마냥 끌린다고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기보다,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며 이성적인 결정을 내려야할것이다.

당신이 만약 현명한 사람이라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다보면 역시 기존의 남자(여자)친구가 더 낫다는 결론에 이르를것이고, 그래도 혹시나 새로운 사람이 더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 미련없이 이별을 선택하고 하루빨리 새로운 그(녀)를 맞이할 방법을 강구하는것이 바람직할것이다.

오늘의 교훈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지금의 남자(여자)친구 위주로 생각해라"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