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댓글 0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GGGHaaa



 



 



솔로들이 패션잡지를 봐야하는 이유



 


벽난로에 장작이 타오르고 있는 뭔가 고풍스러운 분위의 거실에서 한 잘생긴? 남자가 칵테일잔을 들고 한껏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근데 그가 입고있는것은 흰양말!? 무슨 코스프레라도 하고있는것일까? 그옆에는 양말을 입고 자랑스러워하는 주인을 바라보며 잡지를 입에 물고있는 개는 또 무슨뜻!?  광고의 한쪽 귀퉁에 이렇게 적혀있다. "Remember, women notice the details first" 기억해라, 여자는 디테일에 먼저 주목한다! 캬~ 아무리 남자가 폼을 내봐도 여자눈에는 센스없는 흰양말만 보인다는 소리다! 패션 센스없는 당신! Grazia Magazine을 보고 패션왕으로 거듭나라!


 


아... 이 광고를 보니... 아련한 옛추억 하나가 떠오른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그때 난 패션테러리스트였다. 물론 지금도 그다지 옷을 잘입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고1땐 정말 안습이랄까? 옷이라면 군대에서 군복을 지급받듯 어머니께서 백화점 떨이기간에 맞춰 오로지 원단과 가격만 보고 사오신 옷을 받아 입었으니 유행을 따라가긴 커녕 사이즈나 잘 맞으면 다행이었던 시절이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패기?와 타고난 개그감?으로 사귄 고등학교때의 첫 여자친구 P양... 수줍은 고백이후 첫데이트,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옥X에서 촌티 퐉퐉나는 자켓과 과연 구두의 가격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초저렴 싸구려 구두한켤레를 샀다.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돈을 주고 내가 고른 패션아이템들?이었기에 내심 자부심에 가득차 신촌으로 향했다. 녹색젤로 빳빳하게 세운 머리, 딱봐도 낑겨보이는 싸구려 자켓, 과하게 빤딱거리는 구두였지만 나는 마치 패션모델이라도 된냥 당당하고 여유로웠다. S양은 처음 날보고 뭔가 안쓰런 눈빛이었지만 난 그런 그녀의 불쾌함?을 눈치채긴 커녕 나의 새로운 빠숀에 넋을 잃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도 보고, 민X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데이트는 순조로웠다.(적어도 내생각에는...) 저녁이 되고 우린 집으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향했고 도중에 같은반 친구를 만났는데 그 녀석은 나의 정체불명의 패션에 대해 너무도 솔직한 코멘트를 남겼다. "야! 바로 ㅋㅋㅋㅋㅋㅋㅋ 너 옷 뭐냐 그거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구두는 ㅋㅋㅋㅋㅋ 양말봐! ㅋㅋㅋㅋ 검정구두에 왠 흰양말!!!ㅋㅋㅋㅋㅋㅋ"


 


신촌한복판에서손가락질하며 웃는 친구,(그래도 땅바닥에 뒹굴며 웃지 않아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그옆에서 이제 도저히 못참겠다싶었는지 같이 배꼽을 잡고 웃어대는 P양..(그래도 그날 날 바로 안차서 고마웠다...). 난 그렇게 신촌한복판에서 광대가 되었고, 집에오는 내내 "그들은 왜 내 옷을 보며 박장대소를 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다행히 얼마지나지 않아 나 자신도 그때의 패션이 얼마나 기괴했는지 알게되었다. (웃지마! 어릴땐 다 그런 추억하나쯤 있잖아!?)


 


혹시 지금 "왜 난 솔로일까!?"라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외모와 키를 떠나 자신의 옷장을 한번 열어보자. 어쩌면 당신이 지금 솔로인 이유가 바로 옷장안에 숨어있을지 모른다. 버리기 아까워 모아둔 목늘어난 티, 본인은 슬리핏이라고 생각하지만 남들눈엔 쫄쫄이같은 셔츠, 10년전에 샀던 mf! 힙합바지와 같은 정체불명의 옷들이 당신의 반짝이는 매력을 가리고 당신의 모태솔로의 구렁텅이에 밀어넣었을지 모른다.  


 


옷이라는것이 더위와 추위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옷은 당신이 어떤사람인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수도 있다는것을 기억하자. 또한 당신이 변신을 위해 몸짱이되려면 수개월간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옷은 그냥 사서입으며 그만 아닌가!? 이보다 더 빨리 그리고 드라마틱하게 변신할수 있는 방법이 또 뭐가 있을까?

 


못생겼다고 좌절하지마라.(나도 잘 살고 있다.) 당신이 아무리 못생겼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개성을 살릴수 있는 스타일을 찾는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못생겼다고 하지 않고 "개성있다"라고 할것이다. 또한 옷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마라, 원빈이 파란 추리링에 목늘어난 티를 입으면 패션이지만 당신이 그렇게 입으면 지지리 궁상인게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 아니겠는가!?


 


당신이 능력이 된다면 명품을 입어라. 된장녀같은 말이지만 분명 명품은 당신을 보다 나은 사람처럼 보이게 할거다. 하지만 능력이 안된다면 굳이 명품에 목을 매지말고 보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옷을 입어라. 어차피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는 옷은 당신을 어색하게 보이게할뿐이며 명품이 아니더라도 당신에제 딱 맞고 당신의 개성을 잘 나타내주는 옷이라면 명품이 부럽지 않다!


 


그러니 사랑은 정성이지! 라며 상대방에게 비싼음식과 명품사다 바칠생각하지말고 그 돈으로 당신 자신을 꾸며서 당신 자신이 명품이 되어라.


 




저의 포스팅이 도움되셨다면 View on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추천은 로망스에게 힘이 된답니다. 연애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착한일을 하면 연애가 쉬워진다] 를 통해 연애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언제나 사랑하고 사랑받는 날들이 되시길, 당신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409 연애에관해 당신이 연인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 당신이 연인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 사람을 만나다 정말 크게 깨닫게 되는 한 가지는 "사람은 저마다의 논리가 있다"는 거다. 내가 보기엔 터무니없는 말이고 심...   로망스
408 연애에관해 연애를 하는 데에 까다롭게 고를 필요가 있을까? 연애를 하는 데에 까다롭게 고를 필요가 있을까? "남자는 많은데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요..." 그녀는 서글픈 눈으로 말했다. "저번에 만났던 남자는 직업...   로망스
407 연애에관해 연락이 드문드문한 썸남, 어장관리일까? 연락이 드문드문한 썸남, 어장관리일까? 미국의 소설가 폴 오스터가 8살때 처음으로 야구경기를 보러갔다. 경기가 끝난 뒤 폴 오스터는 그가 선망하던 야구선수...   로망스
406 연애에관해 권태기로 고민하는 당신에게 권태기로 고민하는 당신에게 연애를 할 때마다 3개월을 못 넘기던 내가 여자친구와 3년쯤 사귀었을 때 쯤이었나? (그녀와는 5년을 만나고 헤어졌다.) 주변에 내 ...   로망스
405 연애에관해 다단계에 빠진 썸남, 어떡해? 외 1편 다단계에 빠진 썸남, 어떡해? 외 1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각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남들은...   로망스
404 연애에관해 나쁜남자에게만 끌리는 여자 어떡해? 나쁜남자에게만 끌리는 여자 어떡해? 오늘은 뭐... 나쁜남자는 매력이 있고 어쩌고, 위험하고 어쩌고 그런말 안할거다. 요즘 준비하는 책이 있는데, 일단 가제이...   로망스
403 연애에관해 사귀지는 않고 스킨십만 있는 애매한 관계 외 1편 사귀지는 않고 스킨십만 있는 애매한 관계 외 1편 술... 정말 이제 줄여야 하나보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밤새 달려도 4시간만 자면 말짱했는데 요즘은 다이...   로망스
402 연애에관해 좋아하지만 사랑은 아닌것 같다는 남자친구 외 2편 좋아하지만 사랑은 아닌것 같다는 남자친구 외 2편 많은 사람들이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때 자주 잊는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에 대...   로망스
401 연애에관해 집안차이가 나는 결혼, 해도 괜찮을까? 집안차이가 나는 결혼, 해도 괜찮을까?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우리는 "어느쪽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라며 선택을 망설인다. 하지만 그건 바보 같은짓이다....   로망스
400 연애에관해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남자친구 외 1편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남자친구 외 1편 연애상담을 하며 나름의 솔루션을 제시할때 많은 사람들은 내게 "와... 되게 철학적이시네요..."라고 하곤 하는데, 난 철...   로망스
399 연애에관해 생각을 바꾸면 썸남이 쏟아진다? 생각을 바꾸면 썸남이 쏟아진다? 여기 저기서 "너무 외로워요!", "괜찮은 남자 좀 어디 없나요?", "휴가를 혼자 보내기 싫어요!"등등의 아우성이 들려오고 있다....   로망스
398 연애에관해 어장관리하는듯한 썸남 어떡해? 외 2편 어장관리하는듯한 썸남 어떡해? 외 2편 소띠라 그런가... 참 난 일복도 많은듯하다. 이제 좀 쉴만하면 일이 뻥뻥 잘도 터진다. 한달전에 가출해서 좀 비웠나 했...   로망스
397 연애에관해 짝사랑이 실패할수 밖에 없는 세가지 이유 짝사랑이 실패할수 밖에 없는 세가지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 L군의 짝사랑이 이뤄질 확률은 희박하다. L군이 그녀보다 어려서,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 ...   로망스
396 연애에관해 헤어져놓고 스킨십하려는 남자 외 1편 헤어져놓고 스킨십하려는 남자 외 1편 제목만 보고 "어!? 이거 내 얘기 아냐? 갑자기 그 XX생각이 나네! 더러운 XX!"라고 생각을 했다면 잠깐 진정하자. 물론 당...   로망스
395 연애에관해 계산적인 남자친구 나를 사랑하는게 맞을까? 계산적인 남자친구 나를 사랑하는게 맞을까? 지금 K양은 스스로는 큰 문제를 느끼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서 "니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걸 이해해줘!"라는 소리를 ...   로망스
394 연애에관해 불안한 연애를 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충고 불안한 연애를 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충고 지금 K양의 상황은 와인잔을 공구함에 넣어 놓은 듯한 상황이다. 그냥 가만히 둬도 쉽게 깨지기 쉬운 K양의 멘탈이 ...   로망스
393 연애에관해 착한여자와 예쁜여자, 누가 더 사랑받을까? 착한여자와 예쁜여자, 누가 더 사랑받을까? 음... 일단 S양의 질문에 답을 하자면... 착한 여자와 예쁜 여자중 남자에게 사랑받는 여자는 "예쁘고 착한여자다." ...   로망스
392 연애에관해 그녀는 왜 에프터를 받아주지 않았을까? 그녀는 왜 에프터를 받아주지 않았을까? K군의 고민은 사실 고민이 아니다. 답은 너무 뻔하지만 스스로 그 답을 보지 않으려고 할 뿐이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을...   로망스
391 연애에관해 나쁜 남자에게 빠져서 막장 연애를 하는 이유 나쁜남자에게 빠져서 막장연애를 하는 이유 지난번에 '여자친구 있는 남자의 유혹에 무너진 B양' 라는 글에 많은 댓글들이 달렸는데, 내가 분명 경고아닌 경고를...   로망스
390 연애에관해 여자친구 있는 남자의 유혹에 무너진 B양 여자친구 있는 남자의 유혹에 무너진 B양 아마도 B양 주변 지인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남자 왜 만나!"라며 상대를 욕하거나 "니가 상대 남자의 여자친구...   로망스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 24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본커뮤니티는 재외한국인커뮤니티이며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동영상 웹툰등 링크만을 제공하고만있슴 알립니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any content linked to or referred to from this website or other linked sites
We do not store any music, video, webtoon,mutimedia files on this website. Also, we are not responsible for copyright,
legality, accuracy, compliance, or any other aspects of linked content from oth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