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손자(孫子)가 말하는 당신이 차일수밖에 없는 이유
손락꾸욱
허실편(虛實篇) 당신의 속내를 알수 없게하라
공격을 잘하는 장수는 아군이 수비하는 곳을 적이 알지 못하게하고 수비를 잘하는 장수는 적이 어느 곳을 공격해야하는지 모르게 한다.
아군이 진격해도 적이 방어하지 못하는 것은 허를 찌르기 때문이며, 아군이 후퇴해도 적이 쫓지 못하는 것은 빨라서 따를수 없기 때문이다.
군형은 물과 같아야한다. 물에 일정한 형태가 없듯 군대도 일정한 형태가 없어야한다. 적에 따라 변화함으로써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사랑은 전쟁이라고... 오죽하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을 우리는 으레 '대시(dash)한다'라고 표현한다. 대시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구기 경기 또는 권투에서, 상대 진영이나 상대 선수를 향해 저돌적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일'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왜 당신의 저돌적인 공격은 번번히 상대방에게 먹혀들지 않는 것일까? 오늘은 당신의 고백이 항상 상대방에게 거절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병법서의 최고봉인 손자병법을 통해 알아보자.
1. 상대방의 눈치만보는 당신은 항상 차일수밖에 없다.
손자(孫子)가 말하길 싸움 시작하기 전에 적보다 먼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편하며 적에게 휘둘리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연애에 그대로 적용하자면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는 고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이게 어디 말이나 그렇기 쉬운일인가!? 사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상대방의 일거수 일투족에 당신의 모든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이는 인간으로써 어쩔수 없는 본능이다. 다만! 좋아하는 상대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할때 어떠한 관점에서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연애양상이 판이아니게 차이가 난다.
나 차버릴꼬야...?
연애의 고수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단기간에 좋아하는 사람을 파악하고 대략적인 연애의 전략을 머릿속으로 그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연애루저의 경우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파악하기보다 상대방의 외적인 모습과 행동에만 집중을하고 대책을 세우기보단 천편일률적인 공식을 대입해가며 상대방의 눈치만을 살펴본다. 그러곤 한마디한다.
"아씨... 이렇게하면 1시간안에 문자온다했는데 왜안오지!?"
오호~ 그녀는 떡볶이를 좋아하는군!
2. 다보여주면 재미없고 하나도 안보여주면 당황한다.
손자병법에서는 무엇보다 상대방의 허점을 노릴것을 강조한다. 상대방의 방심한 틈을타 허점을 공격한다면 제 아무리 아군의 몇배에 달하는 군사를 가지고 있어도 손쉽게 승리를 쟁취할수 있다.
많은 짝러버들은 자신이 상대방을 얼마나 좋아하는 티를 낸다는 것을 모른다. 더욱이 짝러버가 고백을 결심하고 좋아하는 사람앞에 다가가기 한달전부터 상대방은 당신이 고백할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아마도 기절할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짝러버들은 좋아한다는 말만 직접적으로 안했다 뿐이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호감을 있는대로 다 티를 낸다. 또한 이것도 모자라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유로 동네방네 소문을 다내고 다닌다;;;; 이미 한달전부터 알고 있었던 일을 새삼스레 짝러버가 큰 결심을하고 용기내어 고백을 한들 상대방에게 무슨 감동이 있겠나?
But! 그렇다고 상대에 대한 호감을 꽁꽁감추어서도 안된다. 몇년동안 말한마디도 없는 회사동료1이 어느날 갑자기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달려든다고 생각해봐라. 분명 당신은 호불호를 따지기전에 놀라서 도망가버릴 것이다. 또한 고백을 받은 상대방은 그동안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이러는 당신의 사랑에 대해 의심과 불신눈초리를 보낼것이다.
보일듯 말듯한것에는 장사없다.
3. 한가지 연애기술에 집착하지 말아라
손자(孫子)는 군대란 모름지기 물과 같아야 한다고 했다. 물과같이 상대에 따라 변화하다면 어떠한 적도 능히 이길수 있다고 하였다.
연애를 하는데있어 두가지 길이 있다.
1. 한가지 연애기술을 완벽히 마스터해서 그 연애기술만을 주구장창 사용하고 그 연애기술에 넘어오지 않는 상대는 과감히 포기하는 길
2. 상대에 따라서 연애기술을 변화해가며 구사하여 상대방을 유혹하는 길이다.
불특정 다수의 이성을 만나기에는 첫번째 길이 적합하고 특정한 한명을 만나기에는 두번째길이 적합하다.
우스운것은 대부분의 연애루저들은 첫번째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어느 블로그나 책에서 나쁜남자가 여자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면 무조건 나쁜남자를 흉내낸다. 물론 이 방법이 잘 먹히기만 하면 좋겠지만 사람일이 다 그렇듯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법이다. 당신이 열독하고 있는 블로그나 책들의 저자들은 상대방을 유혹할때 결코 한가지 모습으로 유혹하지 않는다. 오늘은 나쁜남자, 내일은 로맨티스트, 어떤날은 하루에도 나쁜남자와 순정남을 오고가기도한다.
이제 하나로는 부족하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