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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도 전에 연락이 없는 소개팅남의 심리


한때 언짱이란 별명을 달고 다니던 나인데... B양의 사연은 내가 수능시험에 미처 풀지 못했던 비문학 지문만큼이나 복잡하고 이해하기 난해했다. 이왕이면 전후 설명도 좀 곁들여주면 좋으련만 "제가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소개를 받았는데요.", "친구가 대학동기에게 그 친구에 대해..."라며 밑도끝도 없이 이야기를 해버리니... A4용지 반페이지 분량의 사연을 독해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복잡한 관계의 소개팅에서 상대가 만나기도전에 연락이 신통치않다는 H양의 사연! 지금부터 함께 고민해보자.


대체 뭔소리야!


 


 


소개팅전에 연락하지마라.


제가 얼마전에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았어요. 음... 고등학교친구의 대학동기의 친구 뭐 이런관계...;;; 하여간 소개를 받기로 하고 카톡을 주고 받는 상황인데 얘가 답문이 너무 느려요;;; 그냥 넌 어느 고등학교 나왔어?, 이름은 누가 지어준거야? 뭐 이런 사소한 질문들인데도요...ㅠ_ㅠ

 


요즘은 소개팅을 주선자에게 딸랑 번호만 받고 알아서 약속을 잡고 문자를 통해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이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더 많다. 일단 소개팅이란 상대가 누가되었든 나름의 기대감이 있는 법인데 만나기도 전에 문자로 대화를 나눈다는것은 더 친해지기보다는 신비감을 떨어뜨릴 확률이 높고 아무리 문자로 친분을 쌓아도 실제 만나면 어색하기는 똑같다.


 


그러니 소개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주선자가 소개팅상대를 데려오고 당신도 친구를 한명더 불러 2:2상황을 만들거나 소개팅 주선자에게 시간과 장소까지는 정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소개팅 당일 딱! 처음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것이 좋다.


 


또한 B양은 "그냥 간단한 질문을 했는데 답이 느려요!"라고 했는데... 그 질문들은 나이트에서 부킹온 여자에게 던지는 멘트보다더 식상하고 지루한 질문이라는걸 아는가? 궁금한게 있으면 만나서 물어봐라. 서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문자로 깨짝깨짝거리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접근방법이 아니다.


 


무엇보다 상대가 B양의 문자에 시큰둥한것은 B양의 프로필 사진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그런일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소개팅에 원빈 혹은 김태희가 나오길 바란다. 일단 만나고 나서 상대가 원빈이나 김태희가 아닌것을 확인하고 나서는 "음... 그래도 성격이 착한것 같은데?", "생각보다 말이통하네~", "이렇게 보면 또 괜찮은것 같기도?"하는 인지부조화를 겪을수 있겠지만 달랑 사진과 글자로의 대화라면... 일단 사진에서 큰 감흥을 받지 못했다면 문자로 무슨 감흥을 줄수 있겠는가?


 


B양이 가로수길에서 "저기... 혹시 연예인 해볼생각있어요?"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아니라면 소개팅을 할때에는 전화번호를 미리 교환하여 B양의 프로필사진을 미리 노출하는 실수를 범하지말자. 지금 B양이 못생겼다는게 아니다. 소개팅을 하면 모든사람들이 원빈 김태희를 바라는데 미리 김태희가 아님을 알려줄필요는 없지 않겠냐는거다.


 


"괜히 만났을때 실망하는것보다는 미리 아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미리 실망하게 하고 소개팅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리는것보다는 차라리 조금 실망하더라도 만나서 그 실망한 마음을 메꾸는 편이 좀더 나은 방법이 될것이다.


 


 


소개팅 전에 소개팅남과 주선자의 관계를 점검해라.


제 친구나 이 친구의 대학동기에게 물어보면 원래 성격이 그렇다는 대답뿐이고 뭔가 얼버무리려는것 같은 느낌이에요. 사실 제 친구가 먼저 이 남자 소개받고 하루 연락하고 하루 만났다가 말았거든요 그땐 이 남자애가 이 친구 맘에 든다 했었는데 저는 맘에 안들어서 그러나 이런 생각이 더 들어요. 저랑 만나게 주선해주려던 친구의 대학동기도 답이 없구요 ㅋㅋ

 


일단 이부분을 한 세번 읽어봤는데 머리가 지끈지끈거려서 사연을 몇번이나 다시 정독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B양이 소개받은 남자가 사실 알고 보니 B양의 고등학교 동창(친구)가 자신의 대학동기에게 친구를 소개 받았었던 사이라는건가? 이거... 나도 뭔소릴 하는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주선자가 자기 좋다는 남자를 B양에게 소개해줬다는것 아닌가? 오... 맙소사... 이런 고약한 소개팅이 어디있겠는가... B양아 다음부터는 소개팅을 받기전에 주선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받도록하자. 길든 짧든 주선자와 소개팅상대와 썸이 있었다면 B양은 괜히 둘사이의 썸놀음에 불청객으로 전락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B양은 순진하게 "어쨌든 둘이 잘 안되서 저에게 해준것 아닌가요?"라고 내게 되물을수 있겠지만... 썸이란게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다. 만약 소개팅남이 주선자에게 "나 다른 여자좀 소개해줘~"라고 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넌 나 싫어하니까 다른 여자해줘"라는 뜻이 아니라 괜히 한번 떠보는 말인 경우가 많다.


 


그냥 한번 던져봤고 소개팅핑계로 한번 더 만나볼 요량이었는데 진짜로 소개팅을 해준다면? 당연히 의욕이 안 생길수밖에 없다. 거기다 공개된 프로필사진이 본인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B양에겐 미안하지만 이건 답이 없는거다. 애초에 나가기도 전에 의욕이 상실되었는데... 적극적으로 B양에게 답문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좋다면 교통정리를 확실하게 해라.


전 진짜 얘가 맘에들어서 연락좀 하다가 만나면 맘이 바뀔거라 생각했지만 점점 그게 아닌것 같아요 처음부터 잘못된 소개를 서로 받은것 같기도 하고... 저에게 관심 없는 것 같은 남자 포기할까요?

 


일단 나라면 소개를 안받았을것이고. 만약 받았다 하더라도 마음을 깔끔하게 비웠을 것이며 그것도 아니라면 적어도 만나기도전에 카톡을 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나라면 하지 않았을 모든것을 한 B양의 입장이었다면... 음...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지는 않았을까?


 


지금 B양의 가장큰 문제는 꼬이고 꼬여버린 관계다. 소개팅남은 아직 B양의 친구에게 관심이 있어보이는데 그것만 정리한다면 아주 불가능인것은 아니다.


 


일단 친구에게 부탁을 하여 2:2 자리를 만들자. 그다음에 친구에게 협박을 해라.


"아무래도 소개팅남이 널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소개팅남 친구를 좋아하는척 해줘"


 


소개팅남은 B양의 친구를 만날 생각으로 신이나서 나올것이고 B양의 친구가 계약대로 소개팅남의 친구에게만 집중적인 호감을 보인다면 소개팅남은 알아서 B양을 바라보게 될것이다.


 


인간의 자기합리화는 대단하다. 아마 소개팅남은 B양의 친구에게 대시하다가도 하나도 받아주지 않고 자신의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는 B양의 친구를 "성격이 별로네, 매너 없네!"라며 등을 돌리고 B양을 바라보며 "음! 생각보다 착하고 귀여운데~?"라며 호감을 보일것이다.  


 


"뭔가 자존심 상해요..."라고 말할것 같은데... 뭐 어쩔수 없는거다. 지금 B양은 평범한 소개팅을 하는것이 아니라 B양의 친구와 소개팅남의 썸에 끼어든 불청객신세이니 말이다. "에이씨... 이런거 안해!"할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여기까지 온거 내가 널 접수하겠어!"라고 오기라도 한번 부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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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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