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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개팅을 망치는 세가지 행동


솔로들이 솔로탈출을 위해 가장먼저 생각하는 방법은 아마도 소개팅일것이다. 우선 헌팅처럼 목적이 너무 드러나 보이거나 너무 의도적이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먼저 호감있는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보다는 편하고 덜 창피?하기 때문아닐까? 개인적으로도 소개팅을 추천하지만, 소개팅을 할때에는 몇가지 주의 사항이 있으며 그것을 꼭 명심해야한다. 오늘은 K양의 사연을 통해 소개팅에 임하기전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소개팅 상대가 맘에 안든다면 그건 당신이 못나서이다.


대학을 오고나서 소개팅을 몇번 해봤어요. 하지만 여태까지 잘된 적이 한번도 없었죠. 물론 제가 일방적으로 '별루야~'하고 끝낸 거긴 해요.. 그런데 얼마전쯤 소개팅을 또 했는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키가 큰것도 아니고, 금전적으로 괜찮은 것도 아닌것 같고... 생긴것도 썩 잘생겼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제기준에서요 ~^^;

 


많은 사람들이 소개팅에 다녀오면 꼭 실망을 한다. 자신은 나름 원빈이나 김태희가 나올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왠 개그맨이 앉아 있는것이 아닌가!? 이때에는 실망을 넘어서 짜증마저 들기도한다. 하지만 당신은 주선자를 원망하고, 소개팅 상대를 비하해서는 안된다. 솔직히, 당신과 소개팅한 상대방도 돌아서서 육두문자를 고이 읊조렸을지 모른다.


 


생각해봐라, 당신이 주선자라면 원빈, 김태희에게 개콘멤버를 소개해줄것 같나? 적어도 주선자가 봤을땐 비슷비슷하니까 자리를 만든거다. 그러니 소개팅상대방이 별로라면 주선자를 원망하고 소개팅 상대를 비하할게 아니라 그냥 스스로를 탓해야한다. (당신이 정말 잘났다면 주선자는 알아서 잘난 사람을 소개해준다.) 소개팅을 하고, 주선자에게 상대방에 대해 비하를 하거나, 주선자를 원망하는 말을 하면 주선자는 당신을 측은하게 바라보며 생각할것이다. "야, 너 거울좀 보고다녀..."라고 말이다.


넌 니 상황을 너무 모른다고 생각 안함?


 


정, 본인에 꼭 마음에 드는 사람을 소개받고 싶다면 마냥 친구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릴게 아니라, 친구의 핸드폰을 빼앗아 친구의 지인들 사진중에서 본인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지목해라, 단! 이렇게 해서 소개팅이 성사되면 당신은 결과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를 평생 은인으로 모셔야한다. (당신 때문에 소중한 지인 하나를 잃었잖냐!)


 


 


2. 소개팅이 끝나고 주선자에게 상대방에 대해 묻지마라


소개팅이 끝나고 주선자 친구한태 확인문자를 보냈어요 . 그분도 호감을 느꼈나 안느꼈나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첫인상도 좋고 잘~만나보고 싶다는 식의 대답이 있었나봐요. 저도 기분이 참 좋았죠.

 


소개팅 주선자는 당신과 상대방을 연결해주면 거기서 역할이 끝나는거다. 제발 상대방이 뭐라고 했냐고 묻지말자. 생각해봐라, 당신이 소개팅을 했다. 근데 상대가 별로였다고 하자. 그러면 당신은 주선자에게 "야! 넌 뭐 저딴애를 소개해줬냐?"라고 말할수 있을까? 그래, 혹시나 당신과 주선자가 막역한 사이여서 막말을 할수 있었다 치자 그럼 주선자는 이말을 상대방에게 곧이 곧대로 전할수 있을까?


너 지금 날 뭘로보고!


 


결국 당신이 주선자에게 상대방에 대해 물어봐야 정확한 상대방의 생각을 알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주선자를 곤란하게 만들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상대방이 당신을 맘에 들어했다면 알아서 주선자는 당신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제일먼저 전할것이다. 그러니 소개팅자리가 끝나고 불이나케 주선자에게 전화해서 상대방에 대해 묻는 우를 범하지 마라.


 


 


3. 주선자에게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지마라.


분명 괜찮다고 했었는데, 데이트 신청을 안하는 거예요.저는 연애 경험이 없고 해서 남자친구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하기 시작했어요.근대 이친구들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얘기하라고 그러는 거예요..제가 또 성격이 급해요 ;; 그래서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죠. 여러번;; ㅋㅋㅋㅋ 근데 그때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을 하는 거에요. 그리고 먼저 연락을 안하면 몇일이 되도 연락한번 없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분노를 하며 주선자친구에게 이사람 왜이러냐며 화를 냈죠. 그친구는 그 남자한태 한번 얘기해 보겠다고 했죠. 그래서 얘기가 갔나봐요 . 얘가 이렇게 저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답답해 하드라 뭐 이런식으로요. 근데 그남자는 아 자기는 몰랐다. 담부턴 안그러겠다. 이랬대요. 그 얘기를 제가 전해듣자마자 그 남자가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자는 거에요.

 


진짜 이러지말자, 앞서 말했지만 주선자의 임무는 당신과 상대방을 이어주는것까지다, 이렇게 상대방에대한 서운한 마음, 짜증나는 마음을 주선자에게 하소연을하면 상대방과 주선자의 관계가 틀어질수 있다는것을 왜 모르는가? 그리고 왜 그남자가 연락이 없는지 궁금하면 그 남자에게 따지면 될것 아닌가!? (그러라고 번호를 알려준것 아닌가!?) 왜 애꿎은 주선자를 자꾸만 끌어들이는가? 주선자는 가운데에서 얼마나 난처할 것이며, 상대방은 또 얼마나 불쾌하겠는가?


나보고 어쩌라고!


 


그리고, 소개팅이 끝나고, 에프터도 없고, 먼저 연락을 해도 시큰둥하면, 그걸 뭘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건가? 설마... 남자가 밀당이라도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이건 누가봐도 K양이 싫다. 맘에 안든다. 별로다는 소리가 아닌가; 다만 남자입장에서는 주선자입장을 고려하여 완곡한 표현을 했을뿐이고 또 주선자는 거기서 더 완곡한 표현으로 당신에게 전했을 뿐이다.


 


소개팅은 짧은 시간에 자신에 대한 매력을 어필하고 상대방을 파악해야한다. 여기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매력을 잘 어필하지 못했다면 그냥 끝이다. 괜히 머리 굴릴 필요도 없고 경우의 수도 따질필요가 없는거다. 이런 명확한 상황에서 K양은 대체 헷갈릴게 무엇이며 화가날 이유는 무엇인가? 굳이 화를 내야겠다면 소개팅 당일 상대방에게 충분히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 자신에게 화를내라.


 


K양아, 그 사람과 당신은 그냥 소개팅 한번한 사이다; 고작 그런 사이에 일부러 연락 안하면서 밀당하고, 안좋아하는척 하고 뭐 그러는 한심한 남자는 없다.


 


 




바닐라 로맨스의 따끔한 충고



솔로탈출 방법중 쉬운게 어디있는가? 소개팅도 그렇다, 짧은 한두시간에 자신이 가진 매력을 상대방에게 전달해야하고, 자연스레 만남을 이어간다는게 내맘처럼 쉽다면 이 세상에 솔로가 왜 있겠냔 말이다. 내가보기에 K양은 소개팅에서 차인것보다. K양의 소개팅매너가 더 걱정이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불만이 많고, 주선자를 괴롭히면 과연 어떤 사람이 K양에게 또 소개팅을 해주겠나?(소개팅을 떠나 K양주위에 있는 친구과의 관계도 나빠질수 있다는걸 기억하자.) 누차 강조하지만 소개팅은 주선자가 소개만 해주고 빠지고 소개팅 당사자들끼리 죽이되든 밥이되든 알아서 하는거다. 제발,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주선자를 찾아 하소연하지 말아라.


 


또한 중간에 주선자가 끼어있다보니 거절의 표현이 너무 완곡하여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상대방의 거부반응에 예의주시해야하고, 상대방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속은 쓰리지만 놓아주던가, 단도직입적으로 상대방에게 의사를 묻는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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