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사랑의 열병을 앓고있는 사람들이게 주변지인들은 말한다. "야! 그냥 질러! 열번찍어서 안넘어오는 나무있냐!?" 그래... 도끼로 마구마구 내려 찍어대는데도 버틸수 있는 나무는 없을것이다. 다만 그건 나무꾼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다. 제발 벌목이론을 연애에 적용시켜서 스토커 취급받지 말자. 오늘은 왜 당신이 열번찍어도 상대방이 넘어오지 않는지 알아보자.

1.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자신에게 안넘어오는 상대를 자꾸만 쿡쿡 찔러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지금은 날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노력하면 상대방도 마음이 변하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믿음은 쓸데없는 곳에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하고, 상대방에게는 스토킹의 공포를 선사한다.

로망스 연애유치원 개나리반에서는 연애수업 첫번째 시간에 첫인상에대해 가르치는데, 첫인상은 상대를 만난지 3초내에 정해지며 이 첫인상은 왠만해선 바뀌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솔직히 3초까지는 아닐지라도 처음 상대방을 대면한 자리가 끝나기 전까지 상대방에게 "어머나! 저사람을 꼭 내것으로 만들테야!"까지는 아니더라도 "저 사람 괜찮네?"까지의 호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그냥 out이다.

연애성공 확률=첫인상이다.

연애 나무꾼들은 호감은 눈이 쌓이듯 조금조금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꾸 자신에게 관심없어하는 사람에게 찝쩍거리는것을 일종의 노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연애 나무꾼들의 바람일 뿐이다. 애초에 첫만남에게 일정수준의 호감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했다면 상대방은 열번이아닌 한 세번정도만 찍어도 어익후~하면서 넘어가주지만 첫만남에게 별다른 호감을 주지 못했다면 당신이 내려찍는 도끼는 호감이 아닌 텍사스 전기톱살인마의 전기톱질마냥 공포감과 불쾌함만 줄뿐이다.

2. 그룹내의 당신의 이미지도 문제일수 있다.

회사나 학교등 같은 집단에 속한 이성에게 헛도끼질을 하는 연애 나무꾼들의 착각중 하나는 "상대방의 마음을 꼬시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같은 집단내의 이성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는것은 개인적인 매력의 부족도 이유지만 그보다 집단내에서의 연애 나무꾼의 이미지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무리에서 소외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한마디로 같은 집단내에서 찐따 취급을 받으면 당신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집단내의 이성을 유혹할수 없다. 만약 당신이 같은 회사, 학교내의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뭔가 잘 안된다고 느껴진다면 그 집단내의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해보자. 당신이 아무리 잘난사람이라도 그 집단내에서 찐찌버거로 통한다면 일찌감치 마음을 접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것이 현명하다.

참고포스팅

3. 상대방의 반응을 보지않고 찍어대면 그건 집착이다.

연애든 뭐든 중요한건 상대방과 함께 속도를 맞춰야한다는것이다. 근데 연애 나무꾼들을 보면 발을 맞춰가긴 커녕 가기 싫다는 사람을 붙잡고 자꾸만 자기쪽으로 당기려고만하니 문제다.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적어도 스스로의 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거나 다른 사람을 바라봐야하는것을 싫다고 말했는데도 다음날 또 사귀자며 들이대면 상대방은 당신을 경찰에 신고를 해야할지 고민할것이다.

당신이 죽어도 상대방을 포기 못하겠고 기어코 열번을 찍어봐야겠다면 적어도 한번찍었을때 상대방의 반응이라도 유심히 살펴봐라. 이때 상대방의 반응이 별로라면 적어도 헤어스타일을 바꿔보든, 옷스타일을 바꿔보든 뭔가 스스로 변화라도 주며 상대방이 당신을 조금 달리 볼수있도록 노력하자.

당신이 찍어댄다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넘어가줄까? 생각할때 찍어야 넘어간다는것을 잊지말자.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