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변 친구들에게 여자를 잘 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때린다거나;;;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몇마디를 적절한 타이밍에 건내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눈물을 보이거나 내게 엄청난 비밀들을 털어 놓는다. 간혹 너무 큰비밀이라 들어주는 나로써도 감당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방법으로 여자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것일까?

여자를 울릴만한 몇마디를 하기위해서는 복합적 함의(multiple implications)에 대하여 알아야한다. 복합적 함의(multiple implications)란 무엇일까?

역시나 이렇게 설명하면 너무 어렵다. 예를 들어보자.

친구 : 평범남아 누가 자꾸 내 욕하고 다닌데

평범남 : (뒷담화를 한적이 없다면) 응? 누가?

평범남 : (당신이 뒷담화를 했다면) 응...? (아;;; 누가 고자질 했나?)

여기서 친구는 당신이 뒷담화를 한것을 알고 있을수도 모르고 있을수도 있지만 당신의 상황에 따라 친구의 말을 전혀다른 두가지로 이해할수가 있는것이다. 이러한 문장을 복합적 함의(multiple implications)라고 한다.

우리는 이제 복합적 함의(multiple implications)덕에 적절한 몇마디를 건낼수 있게되었다. 그러면 적당한 타이밍은 어떻게 알아낼수 있을까? 그 비밀의 타이밍은 눈동자접근단서(Eye-Accessing Cues)를 통해서 발견할수 있다. 그렇다면 눈동자접근단서(Eye-Accessing Cues)는 무엇일까?

PD(의도) : 당신의 얼굴은 한국적입니까?

여자(해석) : 나 구리다는거?

눈동자접근단서(Eye-Accessing Cues)

 이제 밥상은 차려줬으니 수저를 들고 맛있게 먹어라. 이정도 알려줬으면 어떤여자를 만나도 눈물흘리게도 하고 그녀의 비밀들을 알아낼수 있지 않나!?

아직 감을 못잡은 독자를 위해 친절하게 응용법까지 설명해주겠다. (이래도 추천안하는 사람은 정말...) 응용은 참 간단하다. 그녀와의 만남도중 그녀의 눈동자가 '내면 대화'의 위치인 우측하단으로 이동했을 때, 복합적 함의(multiple implications)를 던지면 된다.

김태희 : (눈동자가 우측하단에 장시간 머물고 있다.= '내면 대화' 상태)

센스남 : 괜찮을거야... (너의 마음은 다 안다는 듯한 말투)

           [복합적 함의(multiple implications)]

정말 고민이 있었다면

김태희 : (깜짝놀라며)응!?

아무생각 없었다면

김태희 : 응? 무슨소리야?

눈은 생각보다 많은것을 말한다.

만약 그녀가 정말로 무언가 고민이 있었다면 당신의 복합적 함의(multiple implications)를 듣고 자신의 마음속을 들킨것 같은 느낌을 받을것이다. 이때 모두 이해하고 다 알고 있다는 뉘앙스로 대화를 진행하면 그녀는 아무도 말 못했던 비밀도 당신에게 술술 털어 놓게 될것이다. 

내 경우에는 상대가 이러한 경험(자신의 마음을 다 알고있는듯한 사람과의 대화)이 별로 없던 탓인지 대화중에 많은 여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아마도 남에게 말하지 못했던 감정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느라 그러는것 같다.

만약 그녀가 그냥 잠시 멍~한 상태였다면 당신은 "니가 걱정이 많아보여서"라고 말을하며 대화를 진행시키면 된다. 이경우에는 그녀는 고민은 없었지만 당신의 그러한 세심한 모습에 작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