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특히 3번 항목에 대한 적절치 못한 활용이 많은데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WD-40 은 윤활 작용을 하여 삐걱거리는 잡음을 없애기는 하지만,

기존 윤활유를 금속으로부터 분리시키고 본인이 윤활유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좀 아시는 분들 중에 오해하는 부분이 WD-40 이 그리스를 녹인다는 건데 녹이는 것이 아니고 금속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겁니다)

기계부품은 본래의 역할에 알맞는 윤활유가 정해져있어서 열이 발생한다든지 고속으로 운동하는 부위에는 WD-40 의 윤활유로서의 역할은 적절치 않습니다.

WD-40 은 성분상 휘발성이 강하여 금새 증발하기때문에 마찰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윤활작용은 크게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잡소리 없애는 정도의 효과 정도만 기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 사용되는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전거를 예로,

자전거에서 페달이 설치되어있는 크랭크 내부에는 베어링이 있는데 윤활유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곳에 WD-40 을 뿌리게되면 윤활유를 베어링으로부터 분리시켜내고, 자신도 곧 증발하여 윤활성분이 남더라도 베어링을 기존보다 뻑뻑한 상태로 만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비정상적인 베어링 마모를 초래하고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게됩니다.

따라서 본래 윤활유가 있는 곳에는 추가 윤활목적으로 WD-40 의 사용을 하지말아야 하고,

오염된 윤활유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WD-40 을 사용했다면, 그 후 깨끗이 닦아내고 본래 윤활유를 뿌려줘야 합니다.

- 두줄 요약 -

아무데나 WD-40 뿌리지 말 것.

WD-40 을 만능 윤활유로 여기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