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의 겉모습만을 바라는 것은 자신의 여성관계의 미숙과 불안을 나타내는 것이다.
남성이 몇 명 모이면 반드시 시작하는 것이 “비오는 밤에 품평회(*역주:여성을 평가하는 일)”인
여성품평회이다.
그 중에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언제까지나 여성의 겉모습에 대해서이다.
[A의 스타일 쪽이 섹시해]라던지 [B 얼굴이 매력적이지]라던지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러나 내가 보았을 때 겉모습에만 시끄럽게 구는 남성일수록 여성에게는 그다지 인기 있지 않다.
여성의 겉모습을 비평한다고 하면 어딘가에서는 “여성차별이다”라던지
“여성을 멸시한다”는 소리가 들리겠지만, 남성이 여성의 겉모습에 신경 쓰는 것은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다.
아무리 수동적인 남성이어도 막상 섹스를 할 때에는 적극적이 되지 않으면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여성에 대해서 적극적이 되고 성기능을 하는 데에 남성은 시각적인 자극을 필요로 한다.
그 때문에 남성은 여성보다 여성의 겉모습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섹스가 연애의 전부는 아니다.
섹스는 연애도중에는 필요한 것이지만, 연애를 길게 하는 데에는 남녀에게 다른 매력이 필요하다.
또한 겉모습이 좋고 나쁜 것은 개인적인 주관으로 개인적인 취향이 같았던 사람이라도
고등학교, 대학시절과 사회인이 되어서 변화가 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스타일은 각각 전혀 다르다.
어떤 사람이 [저런 거북이 같은 얼굴이 어디가 좋은 거야?]라고 물어도
[그래서 좋아. 그런 좋은 점을 넌 알지 못하는 거야]로 된다.
큰 흐름으로 말하면 여성의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옛날에는 다복한 얼굴이 인기 있었지만, 지금은 갸름한 얼굴이 인기가 있다.
한편, 여성도 아름다워지고 싶지 않은 여성은 없고, 각각 노력 하고 있다.
단지 매력적인 부분이 모두 다를 뿐이다.
그것을 자신은 [이런 외모의 여성이 좋다]고 결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여성관계에 미숙하고, 불안한 남성일수록 개개인의 겉모습의 매력적인 부분을 알아차리지 않는다.
남성이 만약 미숙하다고 해도, 자세히 보면, 여성 한 명한 명의 아름다운 부분을 알아채기 마련이다.
어떤 남성은 연인의 아름다운 곳을 매년 하나씩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서는 눈가의 잔주름도 아름답다고 느낄 것이다.
여성의 미추 등 “심미안”의 단련하는 법에 따라 어떻게든 변하는 것이다.
*여성의 겉모습에 너무 연연하면, 그녀의 진짜 아름다움은 발견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