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과거에 호감을 가진 상대와 닮은 타입의 사람에게는 무의식 중에 호의를 느낀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같이 꼼짝 할 수 없었다.]라는 장면은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자주 나온다.
즉 첫눈에 반했다고 하는 것이다.
이 감정은 허구의 세계뿐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특히 감수성이 강한 젊은 시대라면 종종 경험하는 일이다.
이렇게 쓰고 있는 나에게도 경험이 있다.
처음 첫눈에 반하는 감정은 그 사람의 과거의 경험에 끌려가서 일어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릴 적 동경하던 상급생, 갓 부임한 친절한 선생님 등의 인상이
기분 좋은 기억이 되어 잠재의식 속에 입력되어 있다.
이 기분 좋은 기억이 호감을 가진 사람과 닮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살아나고
[내가 찾고 있던 것은 이 사람이다.]라고, 신비적, 운명적 만남이라는 일종의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 파블로의 개”와 같이 그 사람 특유의 일정조건이 만족되면 반사적으로 일어난다.
첫 눈에 반하는 자체는 결코 나쁘지는 않지만 “찌릿”하고 온 사람에게만 연애감정을 가지는 것은
한 사람의 연애로는 너무 불공평하다.
연애의 계기에는 물론 한 눈에 반하는 것도 있지만,
그 운명적 만남을 원하는 하나는 오랜 만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내 타입이 아니다.”라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여
“먹어보지도 않고 싫어한다.”를 반복하면 연애로 발전할지도 모르는
중요한 기회를 쓸모 없게 만드는 것이다.
연애에는 첫눈에 반하는 이외의 여러 패턴이 있다.
또한 첫눈에 반하는 것은 상대를 겉모습만 보는 것이여서
그녀가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여성인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어느 여성에게 첫눈에 반해서 적극적으로 대시하여 데이트하였지만,
몇 번 만나는 사이에 점점 눈 앞에 있는 여성이 자신이 머릿속에 그리던 여성이랑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자주 있는 이야기이다.
잠재의식 속에 입력된 자신이 첫눈에 반하기 쉬운 타입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점점 미화된다.
그러므로 현실과의 괴리로 고민하게 된다.
반대로 처음에는 연애대상으로 보지 않았던 사람을 사귀어 가는 동안에 좋은 점을 발견하고,
서서히 연애감정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먹어보지도 않고 싫어한다”는 것은 연애에도 손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기회는 의외로 자기주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 연애의 기회는 첫눈에 반하는 것뿐 아니라 사귀어 가는 과정에서 연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첫눈에 반하는 “신비적인 만남”에 구애되면, 주변의 연애기회를 줄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