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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2013.11.17 12:17

악마의 술 압생트(Abseinthe)

조회 수 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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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생트(absinthe)라는 술을 알고있냐?

"초록 요정"이라 불리며 19세기 유럽 예술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 신비의 술은


한때 "악마의 술"이라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금지 주류가 되기도 했어

기본적으로 압생트는 대체로 초록빛이라는 것 빼면 정체가 좀 모호한 술이지


조제-양조법에 일관성이 없고 인터넷에도 조제법이 나와 있긴 하지만 제각각이지






다만,아래의 3가지의 허브를 주 원료로 삼는다고 함

Fennel, Grande wormwood, Anise

마시는 사람이 직접 제조해서 마신다는 점도 특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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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압셍트의 샘'이라 불리우는 압셍트 희석용 도구)



이렇게 구멍이 뚫린 스푼을 압생트 유리잔에 걸친 후 그 위에 각설탕을 놓고


물을 조금씩 떨어 뜨린 뒤 먹는거임. 전통적인 드랍 방식이지


이렇게 하면 초록빛 술이 우유처럼 뿌옇게 변해






이 술이 왜 유명하냐면, 언급 바대로 19세기부터 성격 괴상한, 혹은 괴벽을 가진 예술가들이 즐겨 마셨기 때문이야

대표적으로 고호. 고호는 평소 워낙 압생트를 즐겨 마셨고, 귀를 자른 것도 압생트로 인한 환각 작용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어.

프랑스의 유명 화가 툴루즈 로트렉 역시 압생트에 절어 살며 사창가를 배회했고, 헤밍웨이도 압생트에 취해 곧잘 난동을 부렸다고 하지


그래서, 압생트를 마시면 환각을 본다는 인식이 팽배했음ㅋㅋ.




압셍트.jpg

(사진 : 마네 '압셍트를 마시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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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빈센트 반 고흐 '압셍트가 담긴 잔과 물병' )




또한 압생트는 치명적인 독소가 들어있었는데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테레벤(terebene, 송진에 포함되어 있는 방향성 액체) 유도체가 바로 그거야

그때문에 색맹과 같은 색채의 이상을 초래하며 황시증과 같은 시각에 관련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되지






그러나 그 뒤로 100년, 과학은 압생트에 있는 성분이 사실상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2005년 압생트는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다시 합법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어 ( 환각을 보게하는 허브와 독소가 빠짐)


그후 현재 폭발적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ㅋㅋ (편의점 가도 팔긴할건데 그거 짭생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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