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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환자 30%, 식도·장까지 망가진다

by 리더스 on Apr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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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병 여럿 겹쳐 나타나는 중복증후군


위(胃)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물 소화 시 함께 기능하는 식도와 장도 망가질 수 있다. 천식이 있는 상태에서 담배를 많이 피우면 비슷한 호흡기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생기기 쉽다. 이처럼 몸속 장기가 서로 연결돼 있고 질병의 유발 원인이 비슷하면 이미 갖고 있던 질병의 '친척 질환'이 추가로 생길 수 있다. 비슷한 질환이 2개 이상 겹쳐 생기는 것을 '중복증후군'이라 한다. 중복증후군은 주로 위·장·식도에 해당하는 소화기계열, 기도·폐와 관련된 호흡기계열, 면역체계와 연관 되는 자가면역질환 계열에서 나타난다. 중복증후군이 있으면 한 가지 질환이 있을 때보다 다양한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대표적인 중복증후군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가지 비슷한 질환이 겹쳐 나타나는 중복증후군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사진=헬스조선 DB


◇기능성 소화기질환 환자 중 30%가 중복증후군
소화기질환 중 기능성소화불량·과민성장증후군·위식도역류질환에서 중복증후군이 잘 나타난다. 소화기질환 환자 중 15~30% 정도가 중복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화기질환들의 유발 원인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감각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식도·장이 모두 과민해진다. 이 경우 음식이 조금만 들어와도 더부룩함을 느끼는 기능성소화불량과, 장이 음식물을 소화·흡수하면서 내뿜는 가스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과민성장증후군이 모두 생길 수 있다. 이외에 위·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지거나 장과 가까운 위 아랫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원인도 중복증후군을 유발한다.

중복증후군 환자는 1개 질환 환자보다 발생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에 증상이 다양하고 심하게 나타난다. 기능성소화불량·과민성장증후군 중복증후군 환자는 기능성소화불량만 있는 환자에 비해 식후 더부룩함을 포함한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을 더 강하게 겪는다는 중국 연구가 있다. 중복증후군을 예방·완화하려면 원래 갖고 있던 소화기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위 내용물의 배출을 방해하고, 장 운동을 지나치게 빠르게 만들어 설사를 유발하는 등 다양한 소화기질환을 유발·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천식·COPD 중복…증상 악화 잦고 사망률 높아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중복증후군도 흔히 나타난다. 천식 환자가 흡연을 지속하면 폐 기능 자체가 떨어지는 COPD 특징이 생길 수 있고, COPD환자가 진드기·꽃가루·곰팡이 등에 자주 노출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서 천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복증후군 환자가 COPD만 있는 환자보다 응급실에 자주 내원·입원했으며 의료비 지출이 많았다는 서울성모병원 연구가 있다. 중복증후군 환자가 천식이나 COPD만 있는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았다는 미국 켄터키대 연구도 있다.
중복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천식과 COPD 유발 요인을 모두 차단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과, 폐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흡연·미세먼지 흡입·음식 조리 시 나오는 유해물질 흡입 등을 피해야 한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루푸스 중복
류마티스관절염·루푸스·다발 근염·피부 근염·전신성 경화증 등이 2개 이상 겹쳐 나타날 수 있다. 이들은 몸속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조직을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근육·관절 조직의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흡연·발암물질 섭취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합쳐질 때, 골수 림프구에서 몸속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이상 항체가 만들어지면서 나타난다. 그런데, 이때 1종이 만들어지면 질환 1개가 나타나고 2종이 만들어지면 질환 2개가 겹쳐 나타나 중복증후군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중복증후군이 있으면 1개 질환이 있을 때보다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제제를 세게 복용해야 하므로 부작용 등의 위험이 크며, 치료도 잘 안 된다. 따라서 중복증후군 위험을 초대한 막기 위해 질환이 1개만 있을 때 면역억제제 등을 적극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이상 항체를 만들어내는 면역 능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종류의 이상 항체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적어진다. 금연하고, 자외선·발암물질·공해물질 등을 피하는 것은 필수다.
☞중복증후군

비슷한 종류의 질환이 2개 이상 나타나는 것. 소화기질환 환자 중 15~30%가 기능성소화불량·과민성장증후군·위식도역류질환 중 2개 이상을 앓는다. 천식이나 COPD가 있는 환자 중 15~55%가 두 질환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 중 25%가 류마티스관절염·루푸스·다발 근염·피부 근염·전신성 경화증 중 2가지 이상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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