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신기한 경험을 하고있다. 몇해전을 글들을 sns등에 올리고 있는데, 그 글들에 많은 수의 악플들이 달리는 것이 아닌가!? 물론 글에 악플이 달리는것쯤은 이미 달관의 경지에 이르렀기때문에 이제와 새삼스레 멘탈에 금이 가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글들은 이미 몇해전 다음의 메인이나 네이버 메인등에 소개가 된적이 있는 글들로써 오히려 당시에 훨씬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었고, 댓글이 달렸었던 글들이었다.
신기한건 똑같은 글인데도 불구하고 몇해전에는 "따뜸한 충고인것 같아요"라는 댓글들이 다수에 가끔씩 "하지만 ~면을 생각한다면 달리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요?" 등의 논리적인 반대의견이었다면 요즘은 "남자xx들은 한번 xx나면 끝도 없음!", "남자들은 잘해줄 필요가 없음" 따위의 밑도 끝도 없는 극단적인 남자를 적대시하는 댓글들과 나의 어머니 안부를 묻거나 강제 독신을 권유하는 댓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앞서 말했듯, 악플에 멘탈이 금이가기엔 이미 많은 풍파를 겪었었기에 괜찮다만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난 걱정이 된다. "요즘 다들 얼마나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남의 의견을 듣고 충분한 생각을 갖지도 않은채 평소엔 잘 쓰지도 않을 그런 단어들을 남들이 함께보는 공간에 자취를 남겨 놓을까?"하고 말이다.
나에게 악플을 다는건 괜찮다. 다만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다 상대방에게 화가 날땐 상대방에게 쏟아내기전에 잠깐만 생각해보자. "어쩌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오해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혹시 내 표현으로 일이 더 커질수 있지 않을까?" 딱 이 세가지만 생각해봐도 사랑하는 연인과의 트러블은 결코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거다.
여자친구가 생긴 전남자친구가 저에게 연락을 해요.
많은 사람들이 남의 모순에는 민감하게 불쾌함을 드러내놓으면서 자신의 모순에는 한없이 관대하다. 뭐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건데, 좀 더 평온한 삶을 위해서는 '뭐 그럴수도 있지'정신을 새겨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상대의 모순된 행동을 보고 불쾌해하고 분노하기보다 "뭐, 그럴수도 있지"하고 스윽, 하고 지나쳐보는거다. 이건 상대방의 행동을 인정하는게 아니다. 말 그대로 스윽, 하고 지나쳐보내는거다.
여자친구가 생겼으면서 전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는게 과연 잘한짓인가? 에 대한 잘잘못을 묻는다면 아마 100명중 90%는 잘못이라는 편에 서지 않을까? 이때 만약 "전 연인에게 연락을 하는건 잘못이다!"라고 말한 90명을 추적조사를 했을때 과연 90명 모두가 끝까지 전 연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전연인에게 연락을 한 사람을 찾아가 어째서 전연인에게 연락을 했냐며 비난을 한다면 그 사람은 쿨하게 "모두 제 잘못입니다"라고 인정하고 반성을 할까?
너무 꼬아서 말을 했다. 만약 당신이 전연인에게 연락을 했다면 내가 당신을 비난했을때 당신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깊이 반성할까?
K양의 경우를 보자, 전남자친구의 연락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전남자친구의 여자친구에게 전남자친구의 행동을 고발하며 K양의 불쾌함과 분노를 해소했다. 하지만 결국 K양이 지금 고민하는건 "어떻게하면 여자친구 있는 전 남자친구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심히 모순된 생각을 하고 있지않은가?
여자친구가 생겼으면서 전여자친구에게 연락하는건 예의도 아니고 잘못이면서 여자친구 생긴 전남자친구를 잡을 계획을 세우는건 아름답고 당연한 일일까?
K양의 마음은 이럴거다. "나랑은 5년 넘게 만난 사이니까", "주변 지인들도 전남자친구가 날 잊지 못하는것 같다고 했으니까", "전남자친구가 먼저 연락을 했었으니까" 등등의 생각을 하며 비록 잘하는 일은 아니긴 하나 그럴수도 있다는 식의 모순된 마음일거다.
괜찮다, 사람은 원래 모순된 존재이니 말이다.
지금 K양에게 권하고 싶은 태도는 "남자친구를 되찾겠어!"라는 발칙한 생각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이런생각을!"하면서 반성을 하는 것도 아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을때 "어떻게 여친도 있으면서 연락을!?"하며 흥분하고 분노할게 아니라 그냥 "뭐... 내생각나서 그럴수도 있지"하고 지나갔었어야 하는 것처럼 헤어진남자친구를 여자친구에서 되찾고싶은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도 "뭐 몰랐는데 전남친에게 미련이 있나보네 그럴수도 있지 그래도 아닌건 아니니까"하고 그냥 지나쳐볼순 없을까?
남자친구가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요!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은 흥분을 하면 순간적으로 IQ가 70대로 떨어진다고 한다. 뭐 IQ테스트를 해본건 아니지만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숱한 사연들을 접하다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서운하거나 화가나면 사람은 지독할 정도로 나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서운하거나 화가 날때면 항상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현재의 상황을 다각도로 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S양도 그래보는건 어떨까?
S양의 경우라면 일단 평소에도 잦은 싸움으로 서로 지친상황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S양도 사소한? (물론 사람에 따라 큰일일 수도 있겠지만)일에 분노를 느꼈었던 것이었으리라, 그와 마찬가지로 남자친구도 좋은 말로 할 수 있었던걸 짜증과 분노로 대답했을 거다.
또한 S양은 "저는 화도 안내고 서운한걸 표현했을 뿐인데 남자친구는 화를 내요!"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누군가에게 서운함을 표현할때에는 표현방식에 신중해야한다는걸 꼭 명심해야한다. 많은 경우 누군가에게 서운함이나 분노를 느끼면 같은말도 비꼬아서 이야길 하거나 시비조로 이야기를 하며 불필요한 트러블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왕이면 남자친구가 S양이 집에 안전히 귀가할때까지 통화를 해주었으면 좋았을 거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러지 않았다. 이는 분명 여자친구로써 서운할수 있는 점이고 이를 S양이 남자친구에게 어필을 하는것은 옳고 또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S양이 이런 서운함을 "오빠 나 집에 안전하게 들어가는거 안봐줄거에요~? 나 무서운데..."라고 이야길 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남자친구가 짜증과 화를 냈을까?
"왜 내가 참아야해!?"라고 생각하기전에 우리는 꼭 명심해야한다. 나든 상대든 둘중 하나가 나서서 트러블의 상황에서 트러블이 더 커지지 않도록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를 결국 파탄이 날수 밖에 없다. S양이 계속 참고, S양만 노력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트러블의 상황에서 S양이 좋은표현을 쓴다면 상대도 좋은 표현을 쓸것이고 이것은 순선환이 일어나게 될거다.
이렇게 말을 하면 S양은 어쩌면 "왜 나만 노력하지!?"하는 억울함이 들지 모르겠다. 혹시 그렇다면 S양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이별을 해야할때는 상대가 나에게 더이상 노력하지 않을때가 아니라 내가 더이상 상대를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고 싶지 않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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