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숨막히게 하고 가슴을 찢어지게하는 이별은 '연락횟수', '술자리', '친한 이성'등 의외로 사소한 이유로 시작된다. 물론 이 문제가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달려들어 이별의 파국을 맞을만큼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연락횟수 문제로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결국 이별이란 파국을 맞은 J양의 사연을 들어봐라. 갑자기 줄어든 남자친구의 연락횟수에 민감해진 J양은 남자친구에게 종종 서운함을 나타냈지만 J양의 남자친구는 말로는 노력한다고 했지만 J양이 원하는 만큼 변하지않았다. "분명 조금 남자친구가 노력하긴 하는듯 했지만 제가 보기엔 충분히 더 연락을 자주할수 있는 상황인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자꾸 바쁘다고만 하는거에요."
J양은 서운한 마음이 쌓여만 갔고 J양의 늘어만가는 짜증에 남자친구는 지쳐가다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야! 이제좀 연락가지고 뭐라고좀 하지마! 나도 힘들다고! 요새 회계 감사다 뭐다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너까지 이러면 난 어떻게 하란거야!" J양은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폭발에 그간 쌓아두었던 서운함과 분노를 터뜨려버렸고, L양과 L양의 남자친구는 몇시간 동안 서로를 비난하다 결국 이별을 맞게 되었다.
여기서 안타까운점은 L양의 남자친구는 깔끔하게 돌아섰지만, L양은 몇일이 지나지 않아 눈물로 반성하며 남자친구에게 매달리기 시작했고, 아직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L양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어야할까?
일단 남자가 흥분을 했다면 남자의 말에 반박을 하기보다 남자가 불만을 전부 쏟아낼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라. 물론 남자가 하는 말에 모순이 보이고, 당신의 행동을 교묘히 비꼬는 남자의 말을 가만히 경청하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미 남자는 이성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신이 그 어떤말을 한들 남자의 귀엔 들리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주지 않는 당신에게 최악의 선택인 이별을 통보하게 될것이다.
그러니 일단은 십분정도 남자가 자신의 불만을 모두 쏟아낼수 있는 시간을 줘라. 아무리 불만이 많이 쌓여있다한들 당신이 상대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가만히 진지한 태도로 남자의 말을 경청한다면 "넌 진짜 이기적이야!", "넌 날 숨막히게해!"라며 분노하던 남자도 십분이 지나지 않아 "내가 얼마나 힘든데...", "조금만 더 이해해주면 안될까...?"라며 분노를 가라앉히고 당신과 이성적 대화를 나눌수있는 자세를 보여줄것이다.
'분노'란 화염은 '반박'이란 연료없이는 오래가지못한다. 상대의 분노를 견디고 이해해주는것이 당신에게는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십여분의 인내가 더 큰 분노를 막고 이성적 대화를 가능케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참을만한 고통이 아닐까?
당신이 남자친구와 민감한 상황에 처했다면 절대로 "나도 잘못했지만 오빠도 잘못했잖아!"식의 양비론을 펴서는 안된다. 일단 상대의 말을 끝까지 경청했다면 그 뒤엔 "하긴 나라도 일때문에 바쁜데 자꾸 오빠가 보채고 심술부리면 너무 힘들것 같아"라며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것을 인정해줘야한다.
이것은 절대로 당신이 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트러블을 겪고 있는 관계에서는 필히 거쳐야할 단계인거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말을 듣게되면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상대방에게 또다시 반격한 기회를 엿보기 마련이며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그 끝은 불보듯 뻔하지 않을까?
당신이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해주는 것은 당신이 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파국으로 이어질수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성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것을 명심하자.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여자만 노력해야하는거죠?"라고 유치한 자존심싸움을 하고 싶다면 굳이 상대의 의견을 인정해주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하나만 알아두자, 잠깐의 자존심을 위해 이별후에 세상에서 가장 추한 모습으로 남자에게 매달릴수도 있음을 말이다.
만약 J양이 위의 단계를 충실히 밟았다면 남자친구는 처음 "이런 지긋지긋한 연애 끝내버릴거야!"라고 생각했다가도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J양을 바라보며 금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아니... 난 그런게 아닌데 자꾸 니가 그러니까 나도모르게 화가났어...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거나 진지한 자세로 문제 해결에 임할것이다.
이때 당신은 연락을 잘안한게 더 잘못인지, 연락을 가지고 투정을 부린게 더 잘못인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트러블을 슬기롭게 이겨낼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대화를 이끌어가보자.
"그동안 나는 내가 서운한것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오빠도 정말 힘들었을것 같아.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말이 J양의 입에서 흘러나올때야 비로서 남친도 "정말 나도 나만 생각했던것 같아... 그럼 우리 앞으로..."와 같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이야기들이 나올것이다.
물론 이렇게 대화를 했다고 다음날 부터 남자친구가 스토커처럼 연락을 잘할것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남자친구는 J양에게 미안함을 갖게될것이며 더 나아가 작은 노력이라도 더 해보려고 시도할것이라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전혀 달라진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차라리 쿨하게 헤어지고 당신이 원하는 만큼 연락을 해주는 남자를 찾아 헤매는 편이 몇배는 빠른 길이라는것을 명심하자.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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