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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닮은 그녀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은 이유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구하라 닮은 그녀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은 이유
지난 금요일에 같이 술잔을 기울인 K양은 객관적으로 보았을땐 분명 매우 호감형이다. 긴 생머리, 구하라를 떠올리게하는 종잇장같은 갸냘픈 몸매, 추위따윈 신경쓰지도 않는 마이크로핫팬츠... 근데... 아 무 런 느 낌 이 안든다.
물론 내곁에는 전지현 좌측 뺨을 한대때리고 보너스로 두대 더때릴것만 같은 여자친구가 있으니(물론 100% 내눈에만) 감히 다른여자에게 두근거림을 느껴서는 안되는 육체이지만 그래도... 미약하게나마 살아있는 본능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않는다는것은 분명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것인데... 겉으로 완벽한 그녀,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1. 국어책을 읽는듯한 말투
대체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해봤는데... 딱 맞는 표현은 도저히 찾을수 없고 그나마 근사치에 가까이 다가간 표현이 "국어책을 읽는듯한 대화"이다. K양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있으면 뭔가 대화가 겉도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말에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도도함과는 전혀 다른...) "영희는 아침일찍 일어났습니다"식의 아무런 감정도 뜻도 없는 말투라고나 할까? (물론 니가 맘에 안들어서 그런거야! 라고 훈수를 두고싶겠지만 K양과는 중학교때부터 알던사이고 서로 이성의 감정없이 친한 사이이다.)
책좀 그만읽고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라!
그럴수밖에 없었던것이 K양은 남에게 말하기 힘든 사정이 있어 자신의 아픔을 감추려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감정을 배제한 말투를 갖게되었다. 이러한 습관은 타인과 자신 사이에 벽을 높이 쌓게하고 대화에 소극적이게 하며 대화는하고있으나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려고하지 않다보니 같이 대화를 나누는 상대에게 뭔가 겉도는것만 같은 기분을 주게된다.
2.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매일 힘든얘기
K양은 언제나 나를 만날때마다 "아... 진짜 힘들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론 친한 친구를 만나 그간 있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나누는것은 정신건강에도 좋고 남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할수도 있지만 매일매일 그것도 너무나 디테일하게 자신의 힘든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은 상대방이 다가가는데에있어 상당한 부담을 줄수있다.
너무 힘든얘기만하면 남자는 다 도망간다.
또한 그 힘든 일이 당장 어떻게 해결할수 없는 큰문제일수록 듣는 상대방은 심한 부담감을 느끼고 대화를 나누는것조차 부담스러워하게된다. 생각해봐라 어떤사람이 당신에게 요즘 운영하던 사업이 망해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다며 하소연을 한다면 과연 당신은 웃으며 "힘내! 잘할수 있어!" 라고 말해줄수 있을까?(그것도 매일매일 그얘기만 한다면...?)
3. 너무 뻔하고 진부한 대화패턴
이부분은 내가 유난히 민감한것일수도 있지만 분명 뻔하고 진부한 대화패턴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에게 급격한 졸음을 선물하고 대화를 더 나누고 싶지 않게한다. K양의 경우 대략 "옛날에~ 최불암이 살았는데~"식의 식상함을 넘어 쉰내가 날것만 같은 대화패턴을 고수하고 있어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를해도 재미는커녕 너무 재미가 없어 화를내고 싶을지경이다.
당신의 대화패턴나이는!?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