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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고백하며 스킨십하는 남자의 심리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취중고백하며 스킨십하는 남자의 심리
술마시다가 사랑고백을 들었다며 고민을 털어놓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거 X소리니 귀기울여 들어필요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그러한 상황이 닥친다면!? 과연 본인이 말한것처럼 X소리 취급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수 있을까? 아마도 백이면 백 두 볼이 붉게 물들며 온몸을 비틀며 고민을 할것이다.
오늘의 사연의 주인공 B양도 그랬다. "취충진담!? 그거 개나줘버렷!" 하던 B양이었지만 막상 알고지내던 오빠에게 취중고백을 듣고나니 제일먼저 "이 사람 정말 날 좋아했을지도...!?"라는 생각이 아른거린다. 더욱이 평소에 주변지인들이 둘이 잘 어울린다고 부추겼던것을 떠올리니 B양의 가설이 조금더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취중고백과 함께 강한 스킨십이 들어왔다는것!!! 평소에는 얌전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술이 들어가니 헐크가 따로없다!!! 그때 당시에는 취기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평소 오빠를 좋아했었던것인지 사랑한다는 말과함께 스킨십을 하는 오빠가 그리 싫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만리장성을 쌓을수는 없는 노릇! 각성한 헐크로 변한 오빠를 떼어내고 그날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대반전은 다음날 일어났다. 어제 그렇게 끈적한 유혹의 어휘들로 B양을 유혹하던 남자는 언제 그랬냐는듯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B양을 대하는것 아닌가!? 기가막히고 코가막혔지만 어디 하소연할수도 없는 노릇! B양은 집에 들어와 새로운 두가지의 가설을 세웠다. 첫번째는 술에취해 무작정 스킨십을 시도했던 것일까?이고 두번째는 고백에 대한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것일까? 이다. 과연 취중고백을 하며 스킨십을한 남자의 심리는 무엇일까?
오빠한번 믿어봐!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10명중 9명은 "B양아! 술먹고 고백하고 스킨십하는건 그냥 성욕 때문이야!"라며 혀를 찰것이다. 그렇다면 술을마시고 고백을하며 스킨십을 하는 사람은 전부 성욕만 채우고 나몰라라 할까? 물론 그것은 결단코 아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나조차 사귀기전에 술에취한 여자친구의 입술을 절도한 경력이 있다. 빨갛게 달아오른 볼과 앵두같은 입술을 보니 이건뭐 차가운 이성따윈 진작에 가출해버리고 말았었다.(지금은 1208일째 매일 싸우며 잘 지내고 있다.)
결국 중요한것은 술을 마시고 어떤말을 했느냐, 어떤 스킨십을 했느냐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것은 술이깬 다음날 어떤 행동을 하느냐이다. 만약 평소 진지하게 B양을 생각했다면 다음날 "미안 내가 어제 기준이상의 알콜을 섭취하여 너의 육체를 10여분간 접촉한것같아"와 같은 말은 못하더라도 머쓱한 표정으로 "잘들어갔어?"라는 말정도는 해야한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대로 최대한 빨리 B양에게 능구렁이처럼 데이트 신청을하여 보다 진지한 관계로 넘어갔어야 옳다.
하지만 남자는 B양을 외면하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였고 이것은 순도 99.999% 성욕의, 성욕에 의한, 성욕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아야한다. B양은 자꾸만 당시의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고민을 하지만 이것은 고민의 포인트가 잘못된것이다. B양이 정말 고민해야하는것은 당시의 행동이 아닌 현재의 남자의 행동이다.
B양아 안타깝지만 이번 남자는 꽝인듯 싶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꽝이 아니라 벌칙을... 그것도 엄청 구린벌칙을 뽑은거다. 물론 B양이 보기엔 여러 희망적 정황들이 눈에 밟히겠지만 이렇게 생각해라.
"자신의 행동을 나몰라라하는 사람을 만나기엔 나는 너무나 아깝다."
B양아 될수있으면 그놈과 거리를 두고 이왕이면 소문을 내서 다시는 얼굴 못들고 다니게 해주는것도 다른 여자들을 위해서 매우 올바른 행동이 될수있다. B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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