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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Haaa
 
 중국 근대화 역사에 관심있스신분들에겐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영화 건국대업 建國大業 , The Founding Of A Republic , 2009

 

영화 건당위업 (建黨偉業. The Founding Of A Party. 2011)

 

 

 

오우삼. 동길. 여량위. 장한위. 장국립. 당국강. 유덕화. 조본산. 장첸 
반월명. 탕웨이. 동선. 하평. 엽선. 리천. 여소군. 오군매. 장가휘. 담개. 리친. 한경
유엽. 주윤발. 오언조. 판빙빙. 왕학기. 방중신. 양영(안젤라 베이비). 양가휘. 진곤. 주신

 

'건국대업'을 보고 나서 나는 속편격이면서도 중국 공산당에 대해 그린 이 영화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이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정치적이다.
하지만 그 정치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공산당의 시작을 보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의 이름은 원문 그대로 보다는 한자어로 쓰겠다.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내 마음이다.

 

1911년 무창봉기에서 신해혁명은 시작되었고, 광복회와 동맹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혁명에 길이 다른 이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 중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손문이 중국으로 돌아와 중화민국을 선포하고, 임시 대총통이 된다.
하지만 청왕조를 무너뜨리고 쑨원이 임시대총통에서 물러나면서 야욕으로 가득 찬 원세개가 대총통의 자리에 오른다.

황제가 되기 위해서 일본의 21개조 요구를 원세개는 승인하게 되고 어처구니 없게도 다시 중국은 황제가 나타난다.

 

원세개의 야욕은 결국 채악에 의해서 저지되고, 그렇게 입고 싶었던 황제의 옷을 입은 채로 원세개는 죽음을 맞는다.

 

 

 
이후 손문의 호법운동과 복벽에 반대하는 신해혁명, 공화주의의 자유와 민주의 정신과 혁명을 다시금 외치게 된다.
진독수는 민중들 자신에게 있는 2천년에 걸친 봉건주의를 뿌리뽑아야 공화제가 정착될 수 있다는 연설을 남기게 된다. 
공자마저 반박하는 신문화 운동에 대해서 호적은 실용주의의 학문과 사상, 그리고 실용적인 인재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러시아의 레닌을 통해 독일의 마르크스주의를 역설하기 시작한 볼셰비키, 인민, 무산계급에 대한 주장이 대두된다.
러시아 10월 혁명으로 인해 중국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중국은 군벌들의 시대로 혼란했다.
모택동은 유학 자금을 벌기 위해서 북경 대학에 호적의 수업을 청강하고, 이대조와 인연을 맺는 등의 활동을 한다.

 

 

손문, 원세개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젊은 시절의 모택동을 비추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공산당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대조, 진독수, 주덕, 강유위, 호적, 양계초 등의 인물들을 조금씩 보여주면서도 그 초점은 모택동에게로 옮겨간다.
사회주의 사상이 중국에 전파되고, 이를 조금씩 자신이 공부하면서 체득하기 시작게 된 모택동은 성장하기 시작한다.
무정부주의에서 사회주의로 급격히 사상적인 전환을 하게 되는 배경과 그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는 중점적으로 다룬다.

 

 

세계 제1차 대전에 중국이 승전국의 입장으로 파리 강화 회의에 참여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승전국의 지위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산동을 되찾고 중국의 국력을 회복하려고 하지만 중국의 산동 회복에 대해서 일본은 21개 조약을 공개한다.
일본에게 유리해지는 가운데 파리 강화 회의는 중국의 외교 실패를 드러내고 중국의 지식인들이 조금씩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중국의 5.4운동으로 이어지고, 주권 수호의 움직임으로 중국인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된다.

 

 

러시아를 모델로 한 혁명을 제시한 진독수와 이대조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신문화 운동은 점점 과격해진다.
이에 호적은 급격한 마르크스 이론을 수용한 러시아를 모델로 한 당시 혁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게 된다.
한편 모택동은 외국의 혁명을 배우려고 유학을 계획하면서도 중국만의 특수한 상황때문에 유학을 망설이게 된다.
결국 그는 중국에 남아서 중국이 필요한 혁명의 길을 가겠다는 말을 동료들에게 하고 호남성에 남아 혁명을 이끈다.
노동자와 농민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말을 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마르크스의 이론을 전파하며 평등사회를 주장한다.

 

 

그리고 모택동은 자신의 인생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강청에게 말하고, 그의 진실된 청혼으로 두 사람은 부부가 된다.
한편 주은래는 학생 운동을 주도하며 프랑스에 유학하여 파리에서 중국 공산당의 초석을 닦는 일에 앞장을 서게 된다.
볼셰비키와 러시아 혁명에 몰두하는 이대조는 노동자와 농민의 단결을 위해서 볼셰비키같은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러시아에서 중국의 공산당 창립에 적극 지원을 하게 되고, 결국 '중국공산당'이라는 정식 명칭은 공산당이 만들어진다.

 

 

원세개가 된 주윤발이나 융유태후인 판빙빙, 채악으로 등장하는 유덕화, 게다가 양영은 소봉선이 짧지만 인상 깊었다.
후스(호적)를 연기한 오언조의 안정적인 연기, 특히 모택동을 연기한 유엽의 연기는 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화권 배우인 진곤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인 주은래를 연기하면서 멋있게 등장한다.
실제 인물들의 모습을 충실히 그려내기 위해서 배우들 역시도 분장과 설정의 노력과 흔적이 잘 보였다고 생각된다.

 


그야말로 중국 정부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한 덕분에 이 영화의 스케일은 화려했고, 전투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영화가 중화민국의 설립의 1910년대에서 1920년 즈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모택동을 결국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그가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게 된 배경과 그의 사랑을 담아내면서 영화는 딱딱한 정치적 성격을 조금은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가 현재 중국 정부의 공산당의 창설과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어 정치적 색채가 강하다.

 

 

중국의 근현대사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대강의 흐름만 알고 있는 내게 이 영화는 재미있었다.
'건국대업'(2009)과 마찬가지로 인물들의 사진 촬영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그려낸다.
하지만 분명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일부의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는 왜곡과 미화도 있었다.
공산당의 성립과 중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1910~20년대를 그려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가치가 있다.
적당히 사실과 과장된 내용만을 구분하면서 이 영화를 본다면 중국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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