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시대 김홍도와 신윤복의 춘화도 작품
<조선의 섹슈얼리티>는 조선의 춘화를 소개하며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격과 해학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한 그림이 참 재밌다. 그림엔 마루에 드러눕고 앉은 노부부가 등장한다. 둘 다 성기를 노골적으로 노출했다.
그림의 포인트는(책 속의 그림이 흑백이고, 작아 확실하게 보이진 않지만)부부의 표정이다. 책의 설명에 따르면 부부는 젊은 날을 생각하며 관계를 맺어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둘 다 민망하고 실망했을 게다. 그런 심정이 드러난 부부의 표정이 익살맞다.
이 그림은 익살맞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인생의 회한 같은 걸 느끼게도 한다. 죽을 때가 다된 나이에도 꺼지지 않는 욕망, 하지만 그걸 충족시킬 만한 힘은 이제 없다. 세월이 한스럽고, 늙음이 억울하지는 않았을까? <조선의 섹슈얼리티 서평중에서 인용한 글임>
mnet2015.02.04 17:52
달콤한休2015.02.02 17:32
스케다2015.01.28 15:16
원조노사모2014.12.30 00:18
헤라클래스2014.12.28 16:09
잡탕밥2014.12.28 14:45
몽상가2014.12.23 10:01
미첼라2014.12.14 16:09
샤인선2014.12.09 17:15
홀리데이2014.12.06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