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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다가가는 여자의 세가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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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다가가는 여자의 세가지 실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사람들에게 나는 파블로프의 개마냥 "고백하지 마세요!"라고 말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 입장에서는 뭔가 고백을 기똥차게 하면 안될 연애도 술술 풀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겠지만 당신의 뭐라고 하든 연애라는것은 친분으로 시작하여 굳이 서로 "사귀자!"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사귀는 관계가 되는것이 정석이다.


조용히! 그에게 다가가자!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왕이면 사랑에 빠진 상대가 평소 나와 친분이 있는 상대이면 좋겠다만 대다수의 경우 얼굴만 아는 사이 혹은 상대방은 나라는 존재를 전혀 모르는 상황인 경우가 태반이라는것! 그래도 연애를 좀 해봤다는 사람의 경우에는 당당히 걸어가 인사를 나누며 친분을 쌓거나, 주변 지인을 통해 자리를 마련해보려는 노력을 하지만 연애경험부족에 소심이 특기인 소심남녀들은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뭔가 CF나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로맨틱한 방법을 택하는데... 과연 소심남녀들은 옳은 선택을 한것일까? 오늘은 L양의 사연을 통해 소심녀의 잘못된 다가감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영화와 현실은 구분하자.


얼마전 제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어요. 그는 저와 입사 동기였지만 다른 부서로 배치를 받았고 저는 그와 친해질 생각으로 캔커피에 제 전화번호가 적힌 포스트잇을 붙여서 그에게 건냈습니다. 그 뒤로 주로 제가 먼저 연락하기는 했지만 서로 연락을 하게되었어요. 

 


L양은 어쩌면 그에게 캔커피를 건내며 뭔가 영화와 같은 전개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L양이 현실의 사랑을 원한다면 영화와 현실은 구분하자. 모 캔커피 CF에서 전지현이 캔커피를 만지작 거리다 류시원에게  "저 이번에 내려요"라고 말하자 류시원이 싱글벙글해야하며 따라 내린것은 전지현이 캔커피를 만지작 거리다가 "저 이번에 내려요"라고 말해서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서로 블링블링한 신호를 주고 받았고 그런 상대방이 "저 이번에 내려요"라며 신호를 주었기 때문이다.


커피주면 그놈이 바로 넘어오겠지!?


 


자 생각해보자. L양입장에서는 캔커피에 전화번호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건낸 자신의 행동이 센스있고 로맨틱한 접근법이었다고 자평할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의 입장에서는 뜬금없는, 당황스러운 행동일 뿐이다. 이런 로맨틱하고 영화같은 접근법은 영화속 주인공들이나 하게 양보하자. 왜냐하면 당신이 그가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이었다면 영화같은 스토리가 펼쳐지겠지만 남자가 L양에게 그다지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친분을 나누기도 전에 찝찝하고 부담스러운 관계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굳이 L양이 그에게 다가가 캔커피를 건냈어야 했을까? 우선 시작은 인사부터 시작하고, 지인들을 동원해 술자리를 마련하거나, 그가 속한 동호회를 알아내서 은근슬쩍 다가갈수는 없었을가? 당신이 솔로탈출을 하고 싶다면 영화를 따라하려고 하지말고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연인이 되어가는지를 관찰해보자.


 


 


뭐든 눈치가 빨라야한다.


그와 빨리 친해지고 싶어 별일 아닌 일에도 먼저 문자를 보내곤 했었어요. 저는 그렇게 호감이 커져갔지만 그는 왠지 저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저는 부정적인 느낌을 외면해가며 그에게 계속 연락을 했죠.

 


만약 당신이 불금을 보내다 술자리에서 정말 빵! 터지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하자. 당신은 그 이야기로 월요병으로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동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째 사람들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은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할까? 당신이 현명한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재미없어하는 부분은 스킵하고 빵 터지는 부분으로 바로 넘어가던가, "아~ 내가 들을땐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연습해서 다시 해줄께요~"라며 한발 물러났어야 했다.


 


L양의 연애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좋아하는 남자의 부정적 신호들은 깡그리 무시하고 "못먹어도 무조건 고!"를 외친 것이다. 처음 시작이 부담스러웠다면 적어도 연락하는 동안이라도 상대의 신호들에 주시하고 부정적 신호가 감지되면 대화의 주제를 바꿔보던가, 차라리 데이트신청을 하는 직구를 던져보던가, "요즘 바쁜가 봐요~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한잔해요~"라며 한발 물러났었어야 했다.


혹시 그가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건가!?


 


자세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분명 남자는 연락을 과도하게 늦게 보내거나 먼저 연락을 전혀 하지 않거나, 단답형 대답을 하는등 L양에게 눈치를 주었을 텐데 L양은 애써 남자의 부정적인 신호들을 외면하고 새드엔딩을 향해 냅다 달려가버렸다. 다들 알겠지만 연애는 둘이 하는 것이다. 한쪽이 시큰둥할땐 혼자 열을 올릴것이 아니라 잠시 시간을 가지며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다가가야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호감 없는 상대에게 받는 선물은 부담일뿐이다.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저는 호감만 커져갔고 빼빼로 데이에는 그에게 빼빼로도 선물을 하며 제 마음을 표현했어요. 얼마 있다가 집에서 구운 쿠키를 그에게 선물했는데 그에게서 선물은 고맙지만 부담스럽다는 연락이 와버렸네요... 저는 좋아서 그에게 표현한 것이었는데 그에게는 부담이었나봐요. 그와 잘 된다면 좋겠지만 너무 미안해서 이제는 그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 싫지 않은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라도 남고 싶어요. 이것도 너무 욕심일까요? 이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분명 선물이라는 것은 상대에게 호감을 이끌어 내는데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그 효과라는 것은 +(더하기)가 아닌 X(곱하기)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만약 그가 L양에게 1이라는 호감이 있었다면 L양의 선물들로 하여금 그 호감이 3~7까지 커지겠지만 L양에게 호감이 없거나 혹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면 호감은 커녕 오히려 부담만 가중되고 그의 머릿속엔 "더이상 그녀가 헛물켜지않게 관계를 확실히 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 진짜... 부담스럽게 왜저러지?;


 


누차 강조하지만 잘해주고 들이대는게 능사가 아니다.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여야 당신의 이런 저런 행동들이 호감으로써 받아들려진다는 것을 깨닫자! 호감은 당신이 잘해줘서 생기는게 아니라 당신이 매력있어서 생기는거다. 물론 매력중에는 당신의 친절도 포함되겠지만 무조건 친절하다고 호감이 샘솟는것은 아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망가져버린 관계를 바로잡고 싶다면 우선 그가 원하는대로 당분간 그에게서 두어걸음 물러나 그에게 호감을 표현할 방법을 궁리하지말고 자신의 매력을 끌어올리는데에 전념해보자. 머리도 파격적으로 잘라보고, 염색도 좀 해보고 화장법도 좀 바꿔봐라.(물론 본인에게 어울려야한다.) 또한 이전과 달리 보다 활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이런 당신의 행동은 주변인들에게 화제가 될것이고 자연스레 그에게 당신의 소식이 전해질것이다.


 


그는 달라진 L양의 모습을 보며 "응? 내가 알던 L양이 아닌데?"라며 의아해 할것이다. 그런 그에게 활짝 웃으며 "안녕하세요~"하고 당당하게 인사를 건내다보자. 그는 호감까지는 아니겠지만 당신이 갑자기 달라진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며 먼저 말을 걸수도 있고 그 이후 L양이 먼저 연락을 해도 이전보다는 조금 달라진 반응을 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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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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