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에 관해서 남자와 여자는 마치 '캐치미이프유캔'을 찍는것만 같다. 남자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달려들고, 여자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요리조리 도망다니기 바쁘니 말이다. 남자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이에 너무한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여자입장에서는 스킨십을 딱히 기분좋은 무엇이라고만 하기에는 다소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마냥 여자의 탓만을 할수는 없을터! 그렇다면 남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은 스킨십하다 뺨안맞으려면 지켜야할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사랑을 몸으로 표현하기전에 입으로 표현하라.

많은 남자들은 "사랑하는 사이에 스킨십을 못하게 하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스킨십은 사랑의 표현인데 말이죠!"라고 말한다. 물론 천번 만번 맞는 말이다. 무슨 샛별유치원 개나리반 CC도 아니고, 언제까지 얼굴만 보면히 낄낄 거리겠나! 사랑하면 손잡고 싶고, 손잡으면 껴안고싶고... 또... 흠흠... 하여간 남자들의 항변이 결코 틀린말은 아니다.

다만, 남자들이 주장하듯, 스킨십을 하려면 '사랑하는 사이에'라는 전제가 있어야하고 또 여자의 입장에서는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있어야한다. (남자입장에서는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정상적 여자들은 사랑없는 스킨십을 극도로 경계한다.)

자기 사랑해~

이 과정 없이 맨날 "우리 사귀는 사이잖아!"라며 무대뽀로 주물럭?거리려고하니까 여자친구가 화를내고 뺨을 때리는거다. 여자가 당신의 손길을 거부하는것은 당신의 손이 더러워서, 스킨십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스킨십을 할만큼 사랑에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서라는것을 남자들은 잊지말자. (물론 예외는 있다...ㅜ_ㅜ 요즘 악플이 무서워...)

2. 게걸스럽게 해지우지 말고, 천천히 음미하라!

그래... 나도 남자라 남자마음 정말 잘안다. 그녀를 보고있으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눈이 휘둥그레지고 자꾸만 입술이... 손이... 흠흠... 당신의 그 급한 마음은 알지만 조금만 진정하자. 몇일을 굶은 거지처럼 허겁지겁 달려들면 그녀는 또 "이X히... 이것때문에 나 만나는건가?"라며 괜한 걱정알 한단 말이다. 물론 가끔은 거친 스킨십도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하겠지만 매번 그러면 여자친구는 조금씩 스킨십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되고 자꾸 반사적으로 기피하게 될것이다.

자기 어서 내게로 오란 말얏!

그러니 오늘부터는 스킨십을 게걸스럽게 해치우지 말고, 순서대로 조금씩 음미를 해나가는 법을 익히자. 꼭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쪽! 해야 짜릿한건 아니다. 상대방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고, 가볍게 포옹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볼을 부비고, 손등을 두드리고, 사랑을 속삭이는것도 당신이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음미해보면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3. 뭐든지 제일 중요한건 마무리다.

고등학교 이후로 여자지인들에게 들었던 스킨십관련 불만중 1위는 바로 남자친구가 스킨십 이후 휙 돌아선다는거다.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쩔쩔맬때는 언제고 볼일 끝났다고 휙 돌아서버리는 남자들을 보며 여자친구는 무한 배신감을 느끼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더 웃기는건 그렇게 돌아서 놓고 얼마후면 또 온몸을 베베꼬면서 조른다는것!

뭐든지 마무리가 중요하다. 당신이 자신의 욕구를 채웠다고해서 나몰라라 돌아서버리면 여자에게는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될수 있다. 안아주고, 이야기하고, 칭찬해주면서 여자가 스스로 사랑받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줘야한다. 이건 해주면 좋은게 아니라 당신이 꼭! 해야하는거다.

자기 오늘 입술이 유난히 달콤한데!?

그리고 제발... "좋았어?"라고 묻지마라;;; 당신의 의도가 어쨌든 사람얼굴에 대고 "진짜 싫었어!"라고 할수는 없는거 아닌가; 괜한 쓸데없는 말로 시간을 낭비하지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포근했다, 따뜻했다, 달콤했다 등의 말들로 스킨십이 당신에게 있어서 큰 감동?이었음을 전해라.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